나주시, 2차 공공기관 유치전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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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미애 기자
서미애 기자
수정 2026-09-06 10:33
입력 2026-09-06 10:33

윤병태 시장 “에너지·ICT·농생명 등 기존 생태계 극대화해야”
한전·KENTECH 기존 생태계 활용…“2차이전 혁신도시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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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병태 나주시장.
윤병태 나주시장.


정부의 수도권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 방침이 구체화되면서 전남 나주시가 빛가람혁신도시를 앞세운 유치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단순한 지역 안배식 분산 대신 기존 산업·교육·연구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을 집중 유치해 빛가람혁신도시의 자족 기능을 완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최근 입장문을 통해 “정부의 공공기관 2차 이전 추진을 12만 나주시민과 함께 적극 환영한다”며 “빛가람혁신도시와 기능적으로 연계된 공공기관의 집중 유치를 위해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소재 350여 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까지 이전 계획을 마련하고 2027년부터 본격적인 이전에 착수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유사 기능의 기관을 집적해 지역 전략산업과 대학·연구기관 간 연계 효과를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나주시는 이 같은 정부 기조가 빛가람혁신도시에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빛가람혁신도시에는 한국전력공사를 비롯한 16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있다. 여기에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 에너지 관련 기업과 연구기관 등이 모여 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한 산업·연구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

나주시는 에너지뿐 아니라 ICT, 농생명, 문화콘텐츠 등 기존 산업 기반과 연계할 수 있는 공공기관을 추가 유치해 ‘기관 이전→산업 성장→기업 유치→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윤 시장은 “기존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기관을 집적·집중 배치하겠다는 정부 방침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균형성장 국가로 나아가기 위한 강력한 의지”라며 “단순한 지역 안배가 아니라 산업·기능 간 연계와 혁신도시 자족 기능 강화가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나주시는 이미 만들어진 혁신도시라는 점을 최대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1차 이전을 통해 공공기관과 관련 기업·연구기관이 들어선 데다 추가 기관을 수용할 수 있는 부지와 업무 공간 등 기반시설도 갖춰져 있어 신속한 이전에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차원에서도 농협중앙회 등 46개 공공기관 유치를 목표로 기능별 이전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나주시는 이 가운데 빛가람혁신도시의 기존 기관들과 산업적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기관을 선별해 유치한다는 방침이다.

윤 시장은 “1차 공공기관 이전이 빛가람혁신도시의 모태를 구축한 과정이었다면 2차 이전은 도시를 최종 완성하는 이정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기관 하나를 물리적으로 옮기는 데 그쳐서는 안 된다”며 “기업·대학·연구기관·인재가 하나로 뭉쳐 양질의 산업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지속 가능한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나주 서미애 기자
세줄 요약
  • 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방침 구체화
  • 나주시, 빛가람혁신도시 중심 유치전 본격화
  • 산업·연구 연계 기관 집중 유치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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