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최민석 나와도 연패…두산 ‘초비상’ 가을야구 이러다 장담 못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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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9-06 01:04
입력 2026-09-06 00:52

5연패 빠지며 NC와 3.5경기 차
차갑게 식은 타선에 고민 깊어져
아시안게임 에이스 이탈 출혈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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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선발 곽빈(왼쪽)과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 선발 곽빈(왼쪽)과 최민석. 두산 베어스 제공


두산 베어스가 연패 탈출에 실패하며 가을야구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리그 최고의 원투펀치인 곽빈과 최민석이 출격하고도 지는 경기가 나오면서 앞날이 불안하다.

두산은 5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맞대결에서 4회말 전의산에게 3점 홈런을 얻어맞고 2-3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두산은 최근 5연패에 빠졌다. 시즌 성적은 61승 4무 57패로 아직 5위지만 6위 NC 다이노스가 최근 7연승으로 무섭게 치고 올라오면서 두 팀의 격차가 어느새 3.5경기까지 줄어든 상황이다. 두산과 4위 KIA 타이거즈는 4.5경기 차이로 4위보다는 6위가 더 가까운 처지다.

이날 두산은 반드시 연패에서 벗어나야 했다. 8월 4승을 거두며 두산의 승리 보증수표가 된 최민석이 등판한 경기였기 때문이다. 최민석은 6이닝 3피안타 1피홈런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며 기본은 했다. 그러나 2점밖에 못 낸 타선이 문제였다.

전날에도 두산은 빈타에 허덕이며 0-4로 패배했다. 물론 상대가 후반기 가장 강력한 구위를 자랑하는 페드로 아빌라였고, 아빌라의 컨디션이 워낙 좋아 완봉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어쩔 수 없는 경기였다.

그런데 하필 이날도 SSG가 최근 무서운 기세를 자랑하는 김민준을 내면서 두산 타자들이 고전했다. 김민준은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오르며 지난달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96을 기록하는 등 팀의 핵심 투수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결국 두산은 4회초 폭투로 1점, 5회초 김민석의 적시타로 1점을 내는 데 그치며 덜미를 잡혔다.

가을야구는 무리 없이 갈 수 있을 것 같았던 두산이 LG 트윈스와 주중 3연전을 모두 내주고 SSG 상대로도 싹쓸이 패배 위기에 놓이면서 가을야구 진출도 위협받고 있다. 믿었던 곽빈이 지난 3일 LG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고도 패전 투수가 됐고, 이날도 최민석이 패전 투수가 되면서 분위기도 좋지 않다.

김원형 두산 감독도 투수진보다는 차갑게 식은 방망이를 더 아쉬워하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타선이 어느 정도는 따라갈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줘야 하는데 그게 안 된다. 경기가 그냥 싱겁게 끝나는 느낌”이라고 진단했다.

문제는 NC가 지난달 27일 LG전을 시작으로 내내 연승을 달리면서 두 팀의 격차가 빠르게 좁혀졌다는 사실이다. 두산은 지난 7월 3일 한화 이글스에 잠깐 5위 자리를 내준 것 빼고는 줄곧 5강권 안에 들었는데 최근 연패로 5위 자리를 위협받고 있다.



게다가 곽빈과 최민석이 2026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터라 두산은 어느 팀보다 출혈이 크다. 에이스들이 빠지면 단순히 1경기를 대체 선발로 때우고 넘어가는 수준이 아니라 불펜까지 당겨써야 해서 연쇄적으로 경기 운영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두산이 이대로 분위기를 빠르게 전환하지 못하면 오는 12~13일 NC와의 맞대결이 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SSG전 패배로 두산 5연패, 5위 수성 위기
  • 곽빈·최민석 호투에도 타선 침묵, 2득점 그침
  • NC 추격 가속, 가을야구 경쟁 급격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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