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짓던 어퍼트리슐리 발전소 ‘초기 피해액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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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진 기자
수정 2026-09-02 10:21
입력 2026-09-02 10:17

초기 추산 전체 피해 규모 690억원
UT-1 피해 176억원, 전체 25% 수준
두산에너빌 “실종 직원 수색이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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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이 토사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지난 1일(현지시간) 네팔 라수와 지역 어퍼트리슐리(UT)-1 수력발전소 공사 현장이 토사에 뒤덮여 있다. 연합뉴스


네팔 대홍수로 현지 전력 인프라가 크게 훼손된 가운데, 현지 언론들은 국내 기업이 참여한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의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 접경지역에 형성된 자연댐 범람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1일 네팔뷰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네팔의 라수와·누와콧·다딩·고르카·치트완 등 주요 지역의 전력 인프라가 이번 홍수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으며 피해 규모는 76억 3000만 루피(약 690억원)로 추산된다. 물리적 재건축 비용만 산정한 초기 추산으로 전력 판매 수익 손실, 은행 대출 이자, 건설 지연비 등 간접비는 제외한 금액이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두산에너빌리티·한국남동발전이 건설 중이던 216㎿ 규모의 어퍼트리슐리-1 수력발전소다. 피해액은 19억 5000만 루피(약 176억원)로 전체 피해액의 25%에 달했다. 현지 언론들은 이 수력발전소의 댐과 제어실, 베이스캠프 등 구조물 상당 부분이 손상됐다고 봤다.

두 번째로 큰 피해를 입은 곳은 111㎿ 규모의 라수와가디 수력발전소다. 14억 루피(약 126억원)의 피해를 입었다. 60㎿ 규모 어퍼트리슐리-3A 수력발전소는 12억 루피(약 108억원), 37㎿ 규모 어퍼트리슐리-3B 수력발전소는 7억 5000만 루피(약 67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전력 인프라 피해는 네팔 국가 전력 시스템에도 부담이다. 네팔은 전체 전력 발전의 90% 이상을 수력발전에 의존하는데, 가동 중이거나 건설 중인 수력발전소 최소 11곳이 피해를 봤다. 손실된 발전 용량은 네팔 전체 발전 용량의 3분의 1 수준인 1100㎿에 달했다.



이번 홍수로 네팔과 국경을 맞댄 중국 티베트 지룽현에 형성된 자연댐 호수가 강우 등으로 범람해 2차 홍수가 발생할 경우 피해 규모는 더 커질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관계자는 “실종 직원 수색 작업이 최우선”이라며 “향후 건설 피해 규모 확인과 보험 처리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실종자 수색·구조 등을 위해 이날 현지에 추가 인력을 파견해 현장 대응팀 인력을 20여명으로 증원했다.

이성진·김지예 기자
세줄 요약
  • 네팔 대홍수로 전력 인프라 대규모 훼손
  • 어퍼트리슐리-1, 초기 피해액 최다 집계
  • 자연댐 범람 가능성에 추가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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