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공격력 FC서울, 10년 만에 우승 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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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국 기자
박성국 기자
수정 2026-09-01 00:55
입력 2026-09-01 00:55

거침없는 단독 선두… 2위 울산과 승점 16점차

‘연승’ 가장 많고 ‘연패’ 아예 없어’
최근 10경기 6승 3무 1패 압도적

총 52득점… 울산보다 11골 앞서
시즌 21골만 내줘 최소 실점 철벽

3년 차 김기동 감독 팀 재건 성공
“전문가 “우승도 사실상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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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동(왼쪽) FC서울 감독이 지난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6 K리그1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주장 김진수의 손을 잡으며 격려하고 있다. 올해 부임 3년 차를 맞은 김 감독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서울의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기동(왼쪽) FC서울 감독이 지난 3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2026 K리그1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반 22분 시즌 마수걸이포를 터뜨린 주장 김진수의 손을 잡으며 격려하고 있다. 올해 부임 3년 차를 맞은 김 감독은 2016년 이후 10년 만에 서울의 리그 우승을 향해 순항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축구와 야구, 농구 등 골프를 제외한 구기 프로 스포츠의 승리 공식은 단순하다. 상대보다 많은 점수를 내면 이기고, 한 해 가장 많은 승리를 쌓은 팀이 왕좌에 올라 샴페인을 터뜨린다. 프로축구 K리그1(1부)에서 이 공식을 가장 착실히 이행하고 있는 팀이 FC서울이다.

서울은 12개 팀이 31일까지 25~26라운드를 마친 가운데 단독 선두(17승 5무 4패, 승점 56)를 달리고 있다. 사실상 올해 K리그1은 ‘극강’ 서울이 독주하고, 울산 HD(승점 40), 전북 현대(승점 39), 제주SK(승점 38), 강원FC(승점 37)가 2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양상이다.

서울이 승점을 쌓은 과정을 뜯어보면 각각 4위와 6위로 시즌을 마쳤던 지난 두 시즌과는 완벽히 달라진 모습이다. 우선 서울은 프로 스포츠 강팀의 조건인 ‘연승’이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반면 연패는 한 번도 당하지 않았다. 지난 2월 28일 시즌 개막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게 승리(2-1)한 걸 시작으로 개막 4연승을 내달리며 일찌감치 선두로 치고 나갔다. 이후 2연승과 3연승 사이에 무승부 혹은 패를 반복하는 패턴으로 승리 공식을 이어갔다.

최근 기세는 더 압도적이다. 10경기에서 6승 3무 1패로, 7월 26일 울산과의 20라운드 경기가 마지막 패배(1-3)의 기억이다. 이 기간 전통의 우승후보였던 울산과 전북은 각각 4승 1무 5패, 3승 4무 3패에 그치며 정상 탈환에서 더 멀어졌다. 최근 4경기에서 4연승하면서 넣은 득점만 17골이나 되는 등, 올 시즌 52득점으로 이 부문 2위 울산보다 11골을 더 넣었다. 실점 부문에선 21골만 내주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서울은 전날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12위·승점 12)와의 26라운드 경기에서는 팀 주축 공격수 송민규의 공백에도 5골을 퍼붓는 뜨거운 화력을 이어갔다. 올 시즌 처음 서울 유니폼을 입은 송민규는 25경기에 출전해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팀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매김했지만, 최근 유럽 무대 도전을 선언하며 포르투갈 1부 나시오날로 이적했다.

서울에서 3년째 팀을 이끌고 있는 김기동 감독은 지난 2년간의 팀 재건에 쏟은 노력을 기필코 우승으로 꽃피우겠다는 각오다. 그는 시즌 개막에 앞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도 ‘완연한 서울의 봄’을 출사표로 던지며 상황에 따른 즉각적인 전술 변화와 더 빠른 공격 전개, 촘촘한 압박 수비를 예고했고 이를 매 경기 그라운드에서 실현하고 있다. 지난 2년간 기대에 못 미치며 팬들한테서 퇴진 요구까지 들었던 것과 비교하면 말 그대로 상전벽해라고 할 수 있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김 감독이 지향하는 축구 철학이 이제 팀에 완전히 녹아들면서 성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면서 “지금의 전력과 팀 분위기라면 우승도 사실상 확정됐다고 봐야한다”고 평가했다.

박성국 기자
세줄 요약
  • 단독 선두 질주, 10년 만의 우승 기대
  • 최다 연승·무연패, 최근 10경기 상승세
  • 52득점·21실점, 공수 모두 리그 최고
2026-09-01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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