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전 28만원이었는데”…프리장서 ‘24만전자’, 삼전닉스 -3%대 하락 [내가샀다]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8-31 08:49
입력 2026-08-31 08:42
워시 의장 ‘매파’ 연설에 코스피 하방 압력
케빈 워시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 연설로 지난 28일(현지시간) 미 증시가 하락 마감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코스피로 이어져 31일 개장 전부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나란히 3%대 하락하고 있다.
이날 8시 개장한 넥스트레이드(NXT)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대 하락해 24만원대까지 내려앉았다. SK하이닉스도 3%대 하락하며 159만원대를 가리키고 있다.
앞서 워시 의장은 지난달 28일 미 와이오밍주에서 열린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잭슨홀 회의)에 기조연설자로 나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간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등 여러 물가 지수가 예상치와 부합하거나 낮게 나왔지만, 워시 의장은 “근본적인 추세가 의미 있게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PCE 가격지수로 측정되는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 2%는 확고하고, 고정된 목표”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의 ‘매파 연설’에 미 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하락하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47% 급락했다.
시장은 연준이 다음 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끌어올리기 시작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에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를 0.25% 인상할 확률은 56.9%로 동결(43.1%) 확률을 앞서고 있다.
1주일 전에는 동결 확률(60.1%)이 높았지만 워시 의장의 연설 전후로 전망이 뒤집힌 것이다.
앞서 28일 잭슨홀 회의에 대한 경계감에 1.79% 하락 마감한 코스피는 이날도 하락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반도체주 급락의 여파로 ‘삼전닉스’의 하방 압력이 불가피해졌다.
삼성전자는 최근 연준의 금리 동결과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하며 지난 21일 종가 기준 28만 1500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뚜껑을 연 주주환원 정책에 대한 실망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여파로 하락세다.
SK하이닉스는 ‘40조원 자사주 소각’에 매수 자금이 쏠리며 27일 173만원에 마감했지만, 이튿날 4.45% 급락한 데 이어 이날도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커졌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워시 연준 의장 매파 발언, 미 증시 하락
- 반도체지수 급락, 9월 금리인상 기대 확대
- 삼성전자·SK하이닉스 프리마켓 3%대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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