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온에 경남 양식어류 폐사 300만 마리 넘어…적조 피해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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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언 기자
이창언 기자
수정 2026-08-28 10:28
입력 2026-08-28 10:28
세줄 요약
  • 고수온 피해 누적 303만 마리 돌파
  • 전날만 38개 어가 71만 마리 추가 폐사
  • 적조 주의보 확대, 추가 피해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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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대응 양식어류 긴급 방류 모습. 2026.8.28. 경남도 제공
고수온 대응 양식어류 긴급 방류 모습. 2026.8.28. 경남도 제공


경남 남해안에서 고수온에 따른 양식어류 폐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적조까지 확산하면서 양식어가들의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올여름 고수온으로 폐사한 양식어류는 300만 마리를 넘어섰다. 적조 특보도 상향·신규 발령되면서 고수온과 적조가 겹치는 데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도 제기된다.

28일 경남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동안 남해안 38개 어가에서 양식어류 71만 4000마리가 추가로 폐사했다. 멍게도 170줄이 폐사했다.

이에 따라 올여름 고수온 누적 폐사량은 양식어류 303만 1000마리, 멍게 570줄로 늘었다. 피해가 발생한 곳은 남해군과 하동군, 통영시, 거제시 등 4개 시·군 122개 어가다.

어종별로는 조피볼락이 253만 8000마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숭어 21만 마리, 볼락 19만 5000마리, 말쥐치 6만 7000마리, 강도다리 1만 3000마리, 넙치 8000마리 순이다.

멍게 폐사까지 포함한 재산 피해액은 61억 4216만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남 남해안 전 해역에는 고수온 경보가 발령돼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바닷물 수온이 28도에 도달하면 고수온 주의보를, 28도 이상의 수온이 3일 이상 지속하면 고수온 경보를 발령한다.

전날 고수온 속보 기준 사천만·강진만 해역 수온은 28.1~30.5도, 진해만은 28.8~29.7도를 기록했다.

고수온으로 이미 큰 피해를 본 양식장에는 적조까지 번지고 있다.

7~8월 소강상태를 보이던 적조가 다시 세력을 키우면서 국립수산과학원은 27일 오후 4시를 기해 통영시 두미도 서측~비진도 서측 해역의 적조 예비특보를 적조 주의보로 상향했다.

통영시 비진도 서측~거제시 지심도 동측 해역에도 적조 주의보를 새로 발령했다.

고수온으로 약해진 양식어류에 적조가 겹칠 경우 피해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양식어가들의 긴장도 높아지고 있다.

경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적조와 고수온이 발생한 해역을 중심으로 수온과 적조생물 밀도 등을 지속적으로 살피며 양식장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통영 이창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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