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송지현 ‘누구보다 잘하는 일’

오경진 기자
수정 2026-08-21 11:25
입력 2026-08-21 11:25
세줄 요약
- 김승옥문학상 대상, 송지현 ‘누구보다 잘하는 일’ 선정
- 가족주의 붕괴와 가부장제 속 여성 생존 서사 호평
- 우수상·신인상 수상자도 함께 발표, 10월 수상집 출간
올해 김승옥문학상 대상에 소설가 송지현의 소설 ‘누구보다 잘하는 일’이 선정됐다.
문학동네는 21일 김승옥문학상 수상작과 함께 문학동네신인상 수상자들을 발표했다.
심사위원들은 ‘누구보다 잘하는 일’에 대해 “돌이킬 수 없이 붕괴한 가족주의와 이미 속부터 문드러진 가부장제 안에서 각개전투로 생존을 도모했던 여성들을 비춘다. 미움도 제거하지 않고 사랑도 채색하지 않으며 여자들의 별별 못난 개성을 숭고한 모성으로 포장하지도 않는다”며 “단연 고유한 가족 소설의 새로운 스타일을 제시하는 이 작품에 전 세대 심사위원들의 고른 지지가 모였다”고 호평했다.
송지현은 2013년 동아일보 신춘문예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소설집 ‘이를테면 에필로그의 방식으로’, ‘여름에 우리가 먹는 것’, ‘김장’, 중편소설 ‘오늘은 좀 돌아가 볼까’, 산문집 ‘동해 생활’ 등을 펴냈다. 한국일보문학상, 허균문학작가상, 내일의 한국작가상 등을 수상했다.
김승옥문학상은 ‘무진기행’, ‘서울, 1964년 겨울’ 등을 쓴 소설가 김승옥의 등단 50주년을 기념해 2013년 제정됐다. 등단 10년 이상 작가들이 한 해 동안 발표한 단편소설 중 최고의 작품을 선정해 수여하며 대상 상금은 5000만원이다.
우수상으로는 박서련 ‘변신 이야기’, 서유미 ‘신년음악회’, 안보윤 ‘커튼콜도 없이’, 임현 ‘너는 나의 이야기’, 정용준 ‘검침원’, 정이현 ‘실패담 크루’가 꼽혔다. 우수상 상금은 각 500만원이다.
수상작품집은 10월 출간 예정이며, 시상식은 11월 전남광주 순천에서 열린다.
올해 문학동네신인상을 통해 등단한 작가들의 이름도 호명됐다. 시 부문은 이수환 ‘끝과 시작’ 외 4편, 소설 부문은 김동욱 ‘하나와 하나 속의 하나’, 평론 부문은 권은미 ‘가장 보편의 슬픔을 담아, 너에게―고선경론’이 각각 당선됐다.
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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