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노동자는 죽어서도 서럽다”…시민단체, KTX 건설 사망사고에 사과 촉구
정회하 기자
수정 2026-07-08 15:50
입력 2026-07-08 15:50
미얀마 노동자 컨베이어 끼임 사망사고 규탄
“안전 대책·장비·교육 부실…사망 사고 반복돼”
최근 KTX 선로 공사 현장에서 한 이주노동자가 끼임 사고로 숨진 일과 관련해 시민사회단체와 노동계가 사용자 측의 사과와 진상 규명 등을 촉구했다.
이주노동자평등연대, 사람이왔다 네트워크,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충남본부 등은 8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내용과 함께 항의 서한을 사측에 전달했다.
미얀마 출신 30대 이주노동자 아웅 민우는 지난 1일 충남 아산시 KTX 선로 신설 공사 현장에서 흙과 돌을 운반하는 컨베이어벨트에 끼여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는 컨베이어벨트 가동 상황 확인 업무를 맡은 하청 업체 소속 노동자로 알려졌다.
사고 발생 일주일 만에 열린 이날 기자회견에서 주최 측은 사측의 사과, 유가족 지원, 피해자에 대한 장례, 철저한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 대책 마련, 충분한 피해 보상 등을 촉구했다.
주최 측은 “이주노동자가 위험하고 힘든 일을 하면서도 적절한 안전 대책과 안전 장비, 안전 교육 등이 부실해 사망 사고가 지속해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주노동자 사망 사고 발생 이후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 제대로 된 보상이 이뤄진 적도 별로 없다”며 “이주노동자라서 죽어서도 서러운 현실”이라고 말했다.
정회하 기자
세줄 요약
- KTX 공사 현장 이주노동자 끼임 사망 사고 발생
- 시민단체·노동계, 사과·진상 규명·보상 촉구
- 안전교육·장비 부실 지적, 재발 방지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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