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만전자 간다” 레버리지 장투했다 날벼락…“대부분 손실” 아우성 [내가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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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7-07 19:14
입력 2026-07-07 17:51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주가 급락에 상장 가격 대비 ‘마이너스’
고점 대비 반토막까지…정부 보완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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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2026.7.7. 도준석 전문기자
코스피가 5%대 급락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한 7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어 있다. 2026.7.7. 도준석 전문기자


삼성전자가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하고도 주가가 7% 급락하는 등 큰 폭으로 출렁이는 가운데,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상품 대부분이 출시 당시 가격보다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때 4만원까지도 치솟았던 탓에 손실 투자자 비중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일일 변동폭을 2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ETF 상품들은 이날 종가 기준 모두 상장 당시 가격(2만원) 대비 손실 구간에 놓였다.

TIGER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1만 6870원으로 상장 당시보다 15.6% 하락한 상태다. RIS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6965원), ACE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6900원) 등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상황은 이보다 낫지만, 그럼에도 대부분 상장 당시 대비 마이너스다.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2만 2130원)의 경우 상장 가격 대비 수익을 내고 있지만, TIGER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8750원), ACE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8605원), KIWOOM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1만 7855원) 등 많게는 10%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다.

고가 대비 낙폭을 보면 이들 상품의 변동성은 극심했다. 거래량이 가장 많은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는 종가 기준 고점(4만 4000원) 대비 ‘반토막’난 수준이다.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 역시 고점(2만 9965원) 대비 약 39%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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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최대실적에도 6.92프로 하락
삼성전자, 최대실적에도 6.92프로 하락 7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최대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6.92프로 하락한 296,000원에 마감됐다. 2026.07.07 뉴시스


이들 상품이 출시된 기간 동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각각 고점 대비 18.3%, 24.5% 하락했는데, 레버리지 상품의 ‘음의 복리’ 특성 탓에 손실률이 기하급수적으로 불어난 것이다.

‘삼전닉스’가 전고점을 뚫을 것으로 기대하고 뒤늦게 뛰어든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손실률도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NH투자증권이 자사 MTS를 이용하는 투자자들을 분석한 ‘NH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3일 KODEX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종가가 2만 7400원일 때 손실 투자자 비율은 약 79%에 달했다.

KODEX 삼성전자 단일종목 레버리지의 경우 3일 종가(2만 375원)를 기준으로 약 89%가 손실을 보고 있었다.

이들 ‘삼전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이 증시의 쏠림 현상과 변동성을 키우고 투자자들의 손실을 심화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당국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레버리지 ETF가 주식시장에 변동성을 가져오고 있다는 우려를 잘 안다”며 “어떻게 보완하고 최소화할지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삼성전자 급락에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동반 하락
  • 고점 대비 반토막 수준, 손실 투자자 비중 급증
  • 당국, 변동성 완화와 보완책 마련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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