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좋다며 셀카 찍던 50대男…기절 후 눈뜨니 “그거 코브라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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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7-06 16:08
입력 2026-07-06 16:08
세줄 요약
  • 무독성 뱀 오인, 맨손 포획 시도
  • 코브라에 물린 뒤 셀카 촬영까지
  • 신경독 증상 악화, 중환자실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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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윈난성의 한 남성이 무독성 뱀으로 오인해 치명적인 코브라를 맨손으로 포획하는 모습. 지무뉴스 캡처
중국 윈난성의 한 남성이 무독성 뱀으로 오인해 치명적인 코브라를 맨손으로 포획하는 모습. 지무뉴스 캡처


중국에서 한 50대 남성이 맹독을 지닌 코브라를 독이 없는 뱀으로 착각해 맨손으로 붙잡았다가 목숨을 잃을 뻔한 사고가 발생했다. 이 남성은 뱀에 물린 직후 기념사진까지 촬영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무뉴스, TVBS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중국 윈난성 바오산시의 한 주택에서 58세 남성이 독사에 물려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사건 당일 그는 집 화단에 뱀이 나타났다는 말을 듣고 확인하러 나갔다. 마주친 뱀은 몸길이가 1.5m에 달했으나 그는 이를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독성 뱀으로 오인했다.

방심한 그가 맨손으로 뱀을 잡으려 하자, 자극을 받은 뱀은 곧바로 그의 왼손 검지 손가락을 물었다.

하지만 독이 없다고 맹신한 그는 개의치 않고 뱀을 붙잡았으며, 심지어 뱀을 손에 든 채 기념 셀카까지 촬영한 뒤 야산으로 돌려보냈다.

진짜 위기는 집으로 돌아온 직후에 찾아왔다. 물린 부위가 순식간에 부어오르기 시작하더니 극심한 졸음과 함께 의식이 흐려지는 신경독 증상이 나타난 것이다.

상태가 급격히 악화되자 그는 결국 바오산시 인민병원 중환자실로 긴급 후송됐다.

의료진이 정확한 해독을 위해 뱀의 종류를 묻자 가족들은 현장에서 찍어둔 셀카 사진을 제시했다. 사진을 확인한 의료진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 뱀이 치명적인 맹독을 지닌 코브라였기 때문이다.



사진 덕분에 독사의 정체를 정확히 파악한 병원 측은 맞춤형 항독소 혈청을 신속히 투여할 수 있었다. 고비를 넘긴 그는 약 10일간의 집중 치료 끝에 건강을 회복해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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