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금 매도 첫날 ‘삼전닉스’ 급락…연금공단 “매도 폭탄? 터무니없어” [내가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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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라 기자
김소라 기자
수정 2026-07-01 17:58
입력 2026-07-01 17:58

삼성전자 -5%·SK하이닉스 3%대 하락
“연기금 74조 ‘매도 폭탄’”에 투자자들 우려
김성주 이사장 “터무니없는 숫자”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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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 하락, 8,303.41 마감
코스피 2% 하락, 8,303.41 마감 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하고 있다. 2026.07.01 뉴시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리밸런싱이 재개된 1일 ‘삼전닉스’가 급락하면서 코스피가 2% 넘게 하락했다. “연기금이 74조원에 달하는 ‘매도 폭탄’을 쏟아낼 것”이라는 관측이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우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5.84% 하락한 31만 4500원에, SK하이닉스는 3.40% 하락한 256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미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가 상승 마감하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1~2%대까지 상승했지만, 이내 매도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이어 삼성전자는 장 막판 6%대, SK하이닉스는 5%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삼전닉스’의 동반 급락에 코스피는 2.04% 하락하며 8300선에 턱걸이했다. 외국인이 1조 701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지난 19일 이후 9거래일 연속 차익 실현에 나섰다.

외인 9거래일 연속 ‘팔자’…코스피 -2%
김성주 이사장 “매도 폭탄 될 가능성 없어”
시장에서는 국민연금 리밸런싱 재개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한 ‘매도 폭탄’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고개를 들었다.

국민연금의 국내 주식 비중이 30%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되는데, 일부 언론은 국민연금이 매도할 국내 주식이 최대 74조원에 달한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삼전닉스’와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주가 차익 실현 매물에 휘청거리는 데다 외국인의 매도세가 멈추지 않는 상황에서, 국민연금이 ‘74조 원 매도 폭탄’을 쏟아내 증시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관측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미디어(SNS), 종목 토론방 등에 확산하며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이에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74조원은 터무니없는 숫자”라며 진화에 나섰다.

그는 이날 SNS에 올린 글에서 “74조원이라는 수치는 틀렸다. 어떻게 계산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만약 국민연금이 리밸런싱에 들어가더라도 ‘폭탄’이 될 가능성은 없다”고 일축했다.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가 지난 5월 ‘점진적으로 오랜 기간에 걸쳐’ 리밸런싱을 시행하도록 만들었다면서, “단기간 대규모 매도가 될 수 없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한편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연기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총 2178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금융(1376억원)과 전기·전자(570억원), 보험(293억원), 운송장비·부품(259억원), 유통(208억원) 등에서 매도가 이뤄졌다.

김소라 기자
세줄 요약
  • 삼전닉스 동반 급락, 코스피 2%대 하락
  • 국민연금 매도 폭탄설 확산, 투자심리 위축
  • 김성주 이사장, 74조원 수치 터무니없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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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리밸런싱으로 매도될 국내 주식 규모는 74조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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