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전동차에 ‘그라피티’ 용의자 2명 경찰 피해 출국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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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철욱 기자
정철욱 기자
수정 2026-06-26 16:49
입력 2026-06-26 16:49
세줄 요약
  • 차량기지 침입 뒤 전동차 그라피티 훼손
  • 호주·벨기에 국적 용의자 2명 이미 출국
  • 경찰 공조 수사에도 신병 확보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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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난 23일 부산 강서구 부산교통공사 대저차량기지에서 침입자가 ‘그라피리’를 그려 훼손한 전동차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경찰이 지난 23일 부산 강서구 부산교통공사 대저차량기지에서 침입자가 ‘그라피리’를 그려 훼손한 전동차를 조사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차량기지에 침입해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그리고 달아난 외국인 용의자 2명이 이미 출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산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용의자로 지목된 20대 호주 국적 남성 A씨와 30대 벨기에 국적 남성 B씨가 지난 24일 오전 11시쯤 인천공항을 통해 브루나이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 23일 오전 2시 51분쯤 강서구 부산교통공사 대저차량기지 시운전선 방향 울타리를 넘어 침입한 뒤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그리고 18분 만인 오전 3시 9분쯤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야간 경비 인력 3명이 정문 초소와 회차선 쪽에 배치돼 있었다. 공사는 이들이 경비 인력이 시운전선 쪽을 순찰한 직후 공백을 노려 침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공사로부터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서울경찰청과 인천공항경찰대 등에 공조 요청을 하는 등 이들 추적에 나섰으나 신병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A씨와 B씨는 도주하는 과정에 현금만 사용하고 마스크를 썼으며 옷을 2, 3회 갈아입으면서 경찰에 혼선을 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범행 이후 KTX를 타고 서울로 이동한 뒤 인천공항에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이 출국 사실을 확인한 것은 항공기가 출발하고 반나절이 넘게 지난 뒤인 25일 오후 6시쯤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인적 사항이 확인된 만큼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국내 송환 조치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부산 정철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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