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오현규가 해냈다! 후반 대역전극 홍명보호, 체코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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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수정 2026-06-12 13:23
입력 2026-06-12 13:23

0-1 끌려가다 황인범·오현규 거푸 득점
조별리그 첫 승리는 통산 4번째 16년만
점유율 62대38로 앞서…슛 시도도 압도
19일 멕시코전 홍명보 “잘 준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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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6.12 사포판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오현규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역전골을 넣고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6.6.12 사포판 연합뉴스


오현규가 월드컵 데뷔전에서 데뷔골을 장식하며 홍명보호에 귀중한 첫 승리를 안겼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후반 35분 터진 오현규의 역전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한국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세우고 이재성, 이강인으로 공격 2선을 구축했다. 설영우와 이태석이 양쪽 윙백을 맡고 황인범과 백승호가 중원 듀오로 나섰다. 홍명보호의 핵심인 스리백은 이한범, 김민재, 이기혁이 구축했고 골키퍼로는 김승규가 나섰다.

전반 한국은 경기를 주도하며 상대 골문을 거세게 두드렸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전반 초반 탐색전을 마친 한국은 12분 이강인의 날카로운 패스가 이재성, 손흥민으로 연결되며 본격적인 공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국의 거센 공격에도 골을 결정짓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체코는 전반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후 긴 패스와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하며 한국을 위협했다. 손흥민은 전반 막판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답답한 공격에 불안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후반에 대역전극이 완성됐다. 전반 내내 상대 골문을 두드리고도 답답한 흐름을 이어갔던 한국은 후반 14분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에게 헤더골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체코가 득점 이후 장신 선수들을 앞세워 수비에 집중했기에 한국의 공격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황인범이 먼저 해결사로 나섰다. 후반 22분 황인범은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와 골키퍼를 침착하게 제치고 살짝 골대를 향해 공을 차 넣으며 동점골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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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황인범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6.12 사포판 연합뉴스
대한민국 축구국가대표팀 황인범이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 대한민국과 체코의 경기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2026.6.12 사포판 연합뉴스


체코가 후반 32분 추가 득점에 성공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한숨 돌린 한국은 후반 24분 손흥민을 대신해 교체 투입돼 원톱을 맡은 오현규가 후반 35분 측면에서 황인범이 올린 낮고 빠른 크로스를 온몸을 내던지며 밀어 넣어 득점에 성공했다. 4년 전 카타르 월드컵에서 등번호 없는 엔트리 외 선수로 함께했던 오현규는 이번 월드컵에선 당당히 정식 선수로 출전하며 데뷔전에서 바로 골 맛을 봤다. 그의 A매치 7호 골이자, 지난해 10월 파라과이전 득점 이후 8개월 만의 득점이다.

역전에 성공한 한국은 체코의 거센 추격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키며 귀중한 승점 3을 따냈다. 한국이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통산 4번째이자 16년만이다. 이 승리로 앞서 개막전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을 2-0으로 물리친 멕시코에 이어 A조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점유율 62대38로 압도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전체 15개의 슛을 시도해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체코는 7개의 슛을 시도해 4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하며 한국보다 밀리는 모습이었다.

홍 감독은 경기 후 “어려운 경기였는데 승리해서 기쁜 마음”이라며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은 긍정적이라 생각한다. 선수들에게 축하한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은 19일 오전 10시 같은 곳에서 멕시코, 25일 오전 10시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남아공을 상대로 조별리그 2, 3차전을 치른다. 홍 감독은 “(멕시코전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가 됐는데 일주일 동안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류재민 기자
세줄 요약
  • 오현규, 월드컵 데뷔전 결승골로 체코 제압
  • 황인범 동점골, 후반 대역전극 완성
  • 한국, 16년 만에 조별리그 첫 경기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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