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픽’ 후보, 중간선거 경선 승리…공화당 ‘승리’로 이어질까 [워싱턴NOW]

임주형 기자
수정 2026-05-28 14:32
입력 2026-05-28 14:06
구글에서 서울신문 먼저 보기
세줄 요약
- 트럼프 지지 팩스턴, 텍사스 경선 승리
- 현역 코닌 제압, 당내 영향력 재확인
- 본선 패배 시 공화당 역풍 우려 확산
당선 후보 경쟁력 의문으로 텍사스 ‘경합주’ 분류
미국에선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5개월가량 앞두고 각지에서 후보를 선출하는 경선이 한창 열리고 있습니다. 공화당 경선에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가 잇따라 선출돼 그의 영향력이 여전하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하지만 미국 정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작은 승리’가 부메랑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그가 지지해 선출된 후보가 정작 본선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에 패할 수 있다는 겁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치러진 미국 텍사스주 공화당 연방 상원의원 경선은 미국 전역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현역 4선인 존 코닌 의원 대신 켄 팩스턴 주 법무장관을 지지했기 때문인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핵심 지지층인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가 강경 보수 성향인 팩스턴 장관을 밀자 그대로 따랐습니다. 팩스턴 장관은 이날 경선에서 63.8%의 득표율로 코닌 의원을 여유 있게 따돌리고 ‘본선 티켓’을 따냈습니다.
사실 트럼프 대통령이 팩스턴 장관을 지지한 건 무리수란 관측이 많았습니다. 팩스턴 장관이 직권 남용, 뇌물 수수, 혼외정사 등 여러 스캔들을 몰고 다닌 논란의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반면 코닌 의원은 무려 24년간 상원의원을 지내며 텍사스에서 확고한 정치적 위상을 가진 인사입니다. 공화당 지도부도 코닌 의원을 지지했었습니다.
이에 미국 정치평론가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전통 텃밭인 텍사스를 경합주로 분류했습니다. 팩스턴 장관의 경쟁력이 약해 민주당 후보에 패할 수 있다고 본 겁니다. 특히 민주당 후보가 만만치 않습니다. 서른일곱살의 젊은 정치인 제임스 탈라리코 주 하원의원인데, 진보 성향이면서도 기독교 신앙을 강조하는 모습으로 텍사스 보수층 유권자 사이에서 호감을 얻고 있습니다.
만약 팩스턴 장관이 탈라리코 의원에게 패한다면 공화당은 타격이 불가피합니다. 텍사스는 민주당 후보가 연방 상원 선거에서 승리한 게 1988년이 마지막이었을 정도로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지역이기 떼문입니다. 공화당은 현재 100석의 연방 상원 의석 중 53석을 차지해 다수당 지위를 갖고 있는데, 텍사스를 내줄 경우 자칫 판세가 깨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칼럼니스트 킴벌리 스트라셀은 “팩스턴 장관이 패할 경우 텍사스는 민주당에 상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아주는 도미노가 될 수 있다”고 논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달 초 루이지애나주에서도 재선 현역인 빌 캐시디 상원의원 대신 다른 후보를 지지해 그를 경선에서 떨어뜨렸습니다. 켄터키주 연방 하원의원 경선에서도 자신에 반대 목소리를 내온 현역 토머스 매시 의원을 낙선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외형상으론 트럼프 대통령이 당내 영향력을 과시했지만, ‘낙인찍기’로 쫓겨나게 된 이들 의원이 남은 임기 동안 그의 정책에 반대하며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승리가 공화당의 승리로 연결될 수 있을지, ‘승자의 저주’가 될지는 오는 11월이 돼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뉴스의 중심에는 늘 ‘세계 최강대국’ 미국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미국에서 일어난 일이 왜 우리에게 중요한 것일까요. 특히 한국에게 중요한 미국 뉴스는 무엇이 있을까요. 워싱턴 현지에서 느낀 미국은 어떤 나라일까요. 좀더 알기 쉽게 미국을 풀어드립니다.
워싱턴 임주형 특파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텍사스주 공화당 상원의원 경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THE NEXT : AI 운명 알고리즘 지금, 당신의 운명을 확인하세요 [운세 확인하기]](https://imgmo.seoul.co.kr/img/n24/banner/ban_ai_fortune.p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