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예수 그리스도의 탑’ 완공…6월 10일 축복식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손원천 기자
손원천 기자
수정 2026-05-27 09:08
입력 2026-05-27 09:08
세줄 요약
  • 예수 그리스도의 탑 144년 만에 완공
  • 6월 10일 교황 주재 축복식 예정
  • 가우디 서거 100주기 맞춰 행사
이미지 확대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최상층부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에 마지막 구조물이 안착하고 있다. GEOCM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최상층부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에 마지막 구조물이 안착하고 있다. GEOCM 제공.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가우디 성당) 중앙 주탑인 ‘예수 그리스도의 탑’이 완공됐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한국 홍보대행사를 통해 “성당 건축을 위해 첫 삽을 뜬 지 144년 만의 일”이라며 “6월 10일, 이 성당을 설계한 안토니오 가우디 서거 100주기에 맞춰 교황 레오 14세가 주재하는 준공 기념 축복식이 에서 거행된다”고 27일 밝혔다.

흔히 ‘가우디 성당’이라 불리는 사그라다 파밀리아는 총 18개의 탑으로 구성된 성당이다. 각 탑은 성경 속 인물들을 상징한다. 12개는 예수의 열두 사도를, 4개는 마태오·마르코·루카·요한 등 네 명의 복음서 저자를, 1개는 성모 마리아를 표현한다. 그리고 가장 중심에, 가장 높이 솟은 탑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하는 주탑이다. 탑의 높이는 172.5m로 세계 성당 가운데 가장 높다. 생전의 가우디는 이 탑의 높이를 바르셀로나의 몬주익 언덕(173m)보다 낮게 설계했다고 한다. 인간의 건축물은 자연을 넘어서선 안 된다는 그의 신념이 담긴 설계였다.

이미지 확대
하늘에서 본 ‘예수 그리스도의 탑’ 부분 모습.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누리집.
하늘에서 본 ‘예수 그리스도의 탑’ 부분 모습.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누리집.


축복식은 당일 오전 10시, 성당 지하 납골당에 안장된 가우디 묘역 헌화식으로 시작된다. 이어 오후 7시 30분에 교황 레오 14세가 주재하는 장엄 미사가 거행된다. 교황은 미사 뒤 성당 외부로 이동해 ‘예수 그리스도의 탑’을 공식 축복할 예정이다.

장엄 미사에는 스페인 국왕 부부와 총리 등 4000명의 초청 인사가 참석한다. 성당 외부의 ‘탄생의 파사드’ 앞 관람 구역을 위한 티켓 4000장은 별도로 판매된다. 행사 장면은 성당 외부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과 공식 TV 중계, 소셜미디어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이미지 확대
완성된 ‘예수 그리스도의 탑’ 모습.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누리집.
완성된 ‘예수 그리스도의 탑’ 모습.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누리집.


예수 그리스도의 탑 공사는 2018년 10월 첫 구조 패널 설치를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후 네 명의 복음사가(福音史家) 탑들이 차례로 완공되며 중앙 탑 공사를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그리고 올해 2월 20일, 탑 정상부에 최종 십자가 구조물이 안착했다. 현재 탑 내부에 조형물 ‘하느님의 어린양’이 설치됐으며, 엘리베이터 작업과 크레인 지지 구조물 철거 등 마무리 공정이 진행 중이다.

이미지 확대
‘예수 그리스도의 탑’ 내부에서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 장면. GEOCM 제공.
‘예수 그리스도의 탑’ 내부에서 진행된 미디어 컨퍼런스 장면. GEOCM 제공.




다만 정교한 외관 장식과 내부 마감 공정까지 고려하면 완전한 완공까지는 2030년대 중반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사비에르 마르티네스 총괄 디렉터는 “이번 축복식은 카탈루냐를 넘어 인류의 자산인 가우디에게 깊은 경의를 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원천 선임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내안의 AI 본성 분석 :
UNMASK ]
기사 읽는 습관에 숨겨진 당신의 MBTI는?
기사 반응 MBTI 확인
Q.
기사를 다 읽으셨나요? AI 퀴즈로 핵심 점검!
예수 그리스도의 탑 완공까지 걸린 기간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