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재무장관 만난 李… 대미투자 앞두고 한미 통화스와프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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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26-05-14 00:42
입력 2026-05-13 23:55

미중 정상회담 하루 앞두고
베선트·허리펑과 연쇄 접견

고환율에 달러 조달 부담 완화 필요
베선트 “韓 놀라운 경제 성과 주목”

허리펑 만나 미중 안정적 관계 강조
李 “한국, 미중협상 최선 다해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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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의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은 13일 청와대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을 만나 한미 통화 스와프 필요성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대미 1호 투자 프로젝트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달러 조달에 대한 부담을 낮추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미중 정상회담 사전 협의를 앞두고 방한한 베선트 장관과의 면담 자리에서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도 한미 양국 경제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양국이 긴밀히 소통하면서 경제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한미 전략적 투자가 한미 간의 굳건한 신뢰를 바탕으로 경제 전략 분야에서 전방위적인 협력 강화로 이어져 양국 모두에 이익이 되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한미 관세 협상에 따른 첫 대미 투자 사업 발표를 앞두고 미국과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한 것이다.

특히 이 대통령은 환율 부분에 대한 미국의 협력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첫 대미 투자 1호 사업은 다음달 18일 대미투자특별법 발효 이후 한미전략투자공사가 출범하고 난 뒤 발표될 전망이다. 대미 투자는 달러로 이뤄지는데, 중동전쟁에다 고환율로 달러 조달이 쉽지 않자 미국의 협조를 요구한 상황이다.

이에 베선트 장관은 “향후 양국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갈 필요가 있으며, 중동전쟁 등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은 이 대통령의 리더십으로 성장률과 주가 등이 다른 나라에 비해 놀라운 성과를 보여 주고 있다”는 평가를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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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접견하기 전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청와대에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접견하기 전 악수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마찬가지로 베선트 장관에 앞서 방한한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나 “미중 양국이 안정적인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의 발전과 번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상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우리 정부 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와 올해 이뤄진 상호 국빈 방문에 대해 “한중 관계를 전면적으로 복원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우리의 국익 중심 실용외교의 중요한 성과”라며 “시대 변화에 발맞춰 양국 국민의 민생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한중 관계가 지향해야 할 방향에 대한 공동의 인식을 바탕으로 경제·산업·통상·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구체적·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한 긴밀한 소통을 이어 나가자”고 했다.

김진아 기자
세줄 요약
  • 한미 통화스와프 필요성 제기
  • 대미 1호 투자 앞둔 달러 조달 부담 완화 요청
  • 미중 관계 안정과 협상 지원 의지 표명
2026-05-14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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