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굣길 실종 뒤 숨진 日초등생…범인은 새아빠였다 “내가 한 짓 맞다”

김민지 기자
수정 2026-04-16 10:13
입력 2026-04-16 10:13
일본 교토에서 등굣길에 실종된 초등학생이 약 3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가운데 학생의 양아버지가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됐다.
16일 요미우리신문, 산케이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교토부 경찰은 이날 새벽 아다치 유키(11)군의 양아버지 아다치 유우키(37)를 체포했다.
유우키는 조사에서 “내가 한 짓이 맞다”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유우키는 유키군의 어머니와 지난해 말 재혼한 뒤 함께 살고 있었으며 유키군의 법적 양아버지다.
현재까지 경찰에 접수된 아동학대 관련 상담이나 신고 이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교토부 난탄시 시립 소노베 초등학교에 재학 중이던 유키군은 지난달 23일 등교하던 중 실종됐다.
당시 유우키는 “차로 아이를 학교 부지 내 방과 후 교실 앞에 내려줬다”고 했으나 학교 방범카메라와 주변 폐쇄회로(CC)TV 어디에서도 유키군의 모습이 포착되지 않았다. 유키군을 봤다는 목격담도 없었고, 실종 일주일이 지나도록 단서가 나오지 않았다.
그러던 중 지난달 29일 학교에서 3㎞ 떨어진 산속에서 유키군의 가방이 발견됐다. 그런데 가방이 발견된 장소는 이미 수색 인력이 사흘간 집중적으로 확인했던 지역이었다는 점에서 의문이 커졌다. 특히 비가 내린 뒤였음에도 가방에는 오염이나 빗자국이 거의 없었던 것으로 전해져 제3자가 의도적으로 가져다 놓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실종 20일째인 지난 12일에는 실종 지점에서 6㎞ 떨어진 곳에서 유키군이 신던 것과 같은 검정 운동화 한 짝이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경찰은 이날 50명의 인력을 투입해 인근 지역을 집중 수색했고, 결국 신발이 발견된 지점에서 5㎞ 떨어진 덤불 속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범행 동기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집중 조사하는 한편 시신 이동 경로와 추가 범행 여부 등을 포함해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수사 당국은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사건의 전모를 단정하기는 어렵다”며 신중한 입장이다.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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