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역대급 폭우, 한달 내내 비 옵니다” 장마 전망 나왔다?…알고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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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예림 기자
수정 2026-04-15 15:35
입력 2026-04-15 15:34

‘장마 예측’ 가짜뉴스 확산…기상청, 주의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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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올해 장마 기간과 관련한 가짜뉴스(사진)가 확산하면서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올해 장마 기간과 관련한 가짜뉴스(사진)가 확산하면서 기상청이 주의를 당부했다. 인스타그램 캡처


최근 소셜미디어(SNS)에서 ‘올여름 한 달 내내 비가 온다’는 등 올해 장마 기간과 관련한 가짜뉴스가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기상청은 공식 발표가 아니라며 진화에 나섰다.

기상청은 14일 “현재 SNS에서 확산하는 장마 전망은 기상청 공식 발표 내용이 아니다”라며 “혼선이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올해 6월 역대급 장마가 온다’ ‘올해 역대급 폭우, 장마 32일간 연속 내린다’ 등의 내용이 담긴 글이 확산하고 있다.

그러나 이는 올해 기상 조건을 반영한 예측이 아니라 평년(1991~2020년 평균) 장마 기간을 올해 장마 기간 예상처럼 표현한 가짜뉴스다. 장마철이라고 매일 비가 오는 것은 아닌데, 장마철 내내 비가 내린다고 예보된 것처럼 과장하는 표현도 담겨 있다.

이러한 게시물은 장마·폭염 관련 물품 소비 심리를 자극하거나 조회수를 끌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평년 장마 기간을 ‘예보’로 둔갑시켜 SNS에서 관심을 끄는 일은 매년 반복되고 있다.

장마는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한반도 부근으로 북상하면서 그 북쪽 가장자리에 모인 고온다습한 공기와 북쪽에서 내려오는 상대적으로 차고 건조한 기단이 충돌하면서 정체전선이 형성돼 장기간 비가 내리는 현상을 말한다.

기상청은 1961년부터 2008년까지 장마 시종일(시작일+종료일·2008년은 시작일)을 예보하다가 2009년 중단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장마전선이 남에서 북으로 우리나라를 훑고 지나며 많은 비를 내리는 형태’가 아닌 장마가 잦아지면서 시종일 예보가 무의미해졌기 때문이었다.

일본과 중국도 장마 예측은 하지 않는다.

기상청은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공식 SNS를 통해 가짜뉴스를 바로잡으며 “구체적인 강수일수나 장마로 인한 강수 발생을 장기간에 걸쳐 예측하는 데에는 과학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현재 기상청에서는 장마 기간 전망을 발표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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