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시진핑 다음달 트럼프 이어 푸틴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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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수정 2026-04-15 15:28
입력 2026-04-15 15:28

14일 스페인 총리, 아부다비 왕세자 회담
시 주석 15일엔 러시아 외무장관과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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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두번째)가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베이징 EPA 연합뉴스
러시아 외무장관 세르게이 라브로프(왼쪽 두번째)가 15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시진핑(오른쪽)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있다. 베이징 EPA 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을 찾는 유럽, 중동, 러시아 지도자들을 잇달아 만나며 이란을 공격한 미국에 경고음을 냈다.

시 주석은 15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나 지금이 100년 만에나 있을 중대한 변화에 직면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격동적인 국제 정세 속에서 중러 관계의 안정성과 확실성은 특히 소중하다”며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의 정당한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주요 강대국과 상임이사국의 책임을 반영한 보다 긴밀한 협력으로 글로벌 사우스 국가들의 단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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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14일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오른쪽)이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이어 “인접한 상호 보완 국가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고, 전방위 협력을 심화하며, 각자 발전의 회복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다자간 협력을 강화하고 유엔의 권위와 활력을 함께 부흥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전날 라브로프 장관과의 회담에서 “양국은 국제무대에서 긴밀히 조율하고 상호 호응하면서 세계 역류 속에서도 책임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왕 부장은 중러 관계를 두고 “떠다니는 구름이 시야를 가려도 두려워하지 않는다”란 송나라 시인 왕안석의 표현을 인용하며 큰 뜻을 가진 강대국은 작은 장애에 흔들리지 않는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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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외벽 대형 스크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아부다비 왕세자 셰이크 칼레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과 회담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14일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외벽 대형 스크린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오른쪽)이 아부다비 왕세자 셰이크 칼레드 빈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과 회담하는 모습이 비치고 있다. 베이징 AFP 연합뉴스


라브로프 장관은 왕 부장과 4시간이 넘도록 회담을 가진 뒤 “서방이 타인을 희생시키면서 패권을 강화하려는 시도를 계속하고 있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한편 라브로프 장관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올 상반기 중국을 방문한다고 밝혀 다음 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미중 정상회담 이후 이어서 중러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과 러시아의 정상이 같은 달에 연달아 중국을 방문하는 이례적인 상황은 국제 외교 무대에서 중국의 위상을 더욱 끌어올리는 결과를 낳을 전망이다.

시 주석은 14일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만나 “세계가 약육강식의 원칙으로 퇴행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란 전쟁을 간접적으로 비판했다.

같은 날 아랍에미리트(UAE)의 칼리드 빈 무함마드 알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자와도 만나 “중동 걸프 국가들의 주권, 안전, 영토 보전은 존중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창수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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