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서울 지하철에 화재 나면 AI가 먼저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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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윤 기자
수정 2026-03-29 23:43
입력 2026-03-29 23:43

연말까지 CCTV 실시간 송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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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5월 31일 여의도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내부에 방화로 인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 CCTV 영상이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제공
지난해 5월 31일 여의도역에서 마포역으로 향하던 서울 지하철 5호선 열차 내부에 방화로 인한 불길이 번지고 있다. 사건 당시 현장 CCTV 영상이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
서울남부지검 제공


인공지능(AI)이 화재 등 전동차 내 이상 징후를 자동 감지해 관련 폐쇄회로(CC) TV 영상을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이 연말까지 서울 지하철에 확충된다. 전동차당 CCTV 2대만 실시간 송출이 가능한 탓에 각종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웠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서다.

29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교통공사는 최근 LG유플러스와 53억원 규모의 ‘전동차 CCTV 자동 알림 표출 시스템’ 계약을 체결했다. 공사는 연말까지 서울지하철 1~8호선 전동차 423대에 설치된 CCTV 9344대에 이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재 관제센터로 실시간 전송이 가능한 CCTV는 전체의 9.1%인 846대에 불과하다. 사고 발생 시 초기 대응에 있어 기관사의 판단과 보고에 크게 의존해야 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5호선 마포역 방화 사건 당시에도 CCTV 영상이 관제센터에 실시간 전달되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공사는 이번 시스템 도입으로 초기 대응 역량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사는 실시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만 약 3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했지만, AI를 활용해 60분의 1 수준의 비용으로도 시스템을 확충할 수 있게 됐다.

반영윤 기자
2026-03-30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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