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5만 8000원 ‘역대 최고’…벼농사 순수익 58% 급증

한지은 기자
수정 2026-03-27 13:43
입력 2026-03-27 13:43
2025년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
10a당 벼농사 순수익 42만 7000원
20㎘당 산지 쌀값 17년 이후 최고치
최근 5년간 생산비 연평균 3.6%↑
(서울=연합뉴스) 강민지 기자 = 26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장을 보고 있다.
2026.3.26
mjkang@yna.co.kr
지난해 20㎏당 산지 쌀값이 5만 8000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벼농사 농가의 수익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비 부담이 늘었음에도 가격과 생산량이 동시에 증가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가 27일 발표한 ‘2025년 논벼(쌀) 생산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a(1000㎡)당 벼농사 순수익은 42만 7000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보다 15만 7000원(57.9%) 증가한 수준으로 201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수익성 개선은 쌀값 급등이 이끌었다. 지난해 산지 쌀값은 20㎏당 5만 8000원으로 전년(4만 6000원)보다 25% 올라 2017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여기에 작황 개선으로 단위면적당 생산량이 10a당 522㎏으로 전년 대비 1.7% 늘면서 총 수입은 10a당 134만 9000원으로 17% 증가했다.
반면 비용 부담도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10a당 생산비는 92만 1000원으로 4.4% 증가했다. 노동비와 비료비 등 직접생산비가 4.5%, 토지용역비 중심의 간접생산비가 4.3% 각각 늘었다. 20㎏당 생산비 역시 3만 4000원으로 3.2% 상승했다.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지만 구조적 한계는 여전하다. 최근 5년간 생산비는 연평균 3.6% 증가한 반면 순수익은 오히려 연평균 0.7% 감소해 장기적으로는 비용 상승 압력이 수익성을 잠식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세종 한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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