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해협 이어 홍해 입구 봉쇄 가능성 거론

문경근 기자
수정 2026-03-26 09:49
입력 2026-03-26 09:49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이어 홍해 입구 봉쇄 가능성을 위협했다.
25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이란 군 소식통은 이날 현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적이 이란의 섬이나 영토에서 지상 작전을 시도하거나 해상 작전으로 이란에 피해를 준다면 기습적으로 다른 전선을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예멘과 지부티 사이의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언급한 뒤 “긴장이 고조될 경우 해당 지역에서 위협을 조성할 역량과 의지를 모두 갖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해상 원유 물동량의 10% 이상이 통과하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수에즈 운하 항로의 관문인 홍해 남단 입구다.
전 세계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에 이어 유럽으로 가는 해상로의 요충지인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봉쇄된다면 국제 에너지 시장이 추가로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이란 국경에서 수천km 떨어진 예멘과 지부티 사이에 위치했기 때문에 이란 영토와 무관한 지역이다.
다만 이란이 예멘의 친이란 세력인 후티 반군을 통해 간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후티 반군은 이미 홍해에서 선박 공격을 한 전례가 있다. 이란이 실제로 두 해협을 동시에 봉쇄할 경우 군사적 충돌이 전면전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문경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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