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대통령 특사로 UAE 방문
기존 공급 600만 포함 2400만 도입
“원유 공급 어려운 상황 발생 안할 것”
“UAE 체류 3500명 중 3000명 귀국”
연합뉴스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은 18일 “전 세계적인 원유 수급 비상 상황 속에서 UAE(아랍에미리트)는 한국에 최우선적으로 원유를 공급할 것임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전략경제협력 대통령 특사로 지난 16~17일 UAE를 방문한 결과를 브리핑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UAE 측이) 한국은 원유 공급에서 최우선이다. 직접적인 표현으론 넘버 원 프라이어리티라고 분명하게 약속해줬다”고 했다.
강 실장은 UAE로부터 1800만 배럴의 원유를 추가 도입하기로 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현재 호르무즈 해협은 실질적으로 봉쇄가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우리가 구입하는 원유의 70%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기 때문에 지금의 에너지 수급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호르무즈 해협이 아닌 대체 공급선을 통한 원유 수입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UAE 측과) 중동 상황 진행에 따라 필요한 경우에는 언제든지 UAE로부터 원유를 긴급 구매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며 “다양한 공급선을 통해 총 1800만 배럴의 원유를 긴급 도입하기로 확정했다”고 했다.
구체적으로는 “UAE 국적 선박 3척으로 600만 배럴을 공급하고 우리나라 국적선 6척을 통해 추가 1200만 배럴을 공급해 총 1800만 배럴을 선적하기로 했다”며 “추가로 나프타를 적재한 선박 1척은 현재 한국으로 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지난 6일 UAE로부터 공급받은 600만 배럴을 더하면 총 2400만 배럴을 긴급 도입하게 됐다고 강 실장은 전했다. 그는 “지금 원유 공급에 대해서 말할 수 있는 건 최악의 상황을 면했다, 그리고 대한민국에서 적어도 원유 공급이 되기 어려운 상황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는 확정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강 실장은 “제가 도착하는 아침에도 (UAE의) 원유 공급하는 데가 타격을 받았다”며 “그걸 복구하는 데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럼에도 “(UAE 측이) 그런 것들이 복구되자마자 가장 먼저 (원유 공급을) 해줄 수 있는 곳은 대한민국이라고 말하는 게 의미가 있었다”며 “복구 기간이 그렇게 길지는 않을 것이다. 수일 내로 복구되는 대로 (원유를) 실어서 보낸다고 생각해도 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강 실장은 “양국은 단기적인 수급뿐만 아니라 에너지 공급망 차질에 대비해 장기적인 수급에 대해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며 “이를 위해 양국 간 원유 수급 대체 공급 경로 모색 등의 내용이 담긴 ‘원유 공급망 협력 MOU’ 체결에 합의했고 조만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 실장은 “(UAE 측의) 신속한 귀국 지원을 통해 UAE에 머물고 계시던 단기 체류자 약 3500명 가운데 약 3000명이 무사히 귀국했다”고도 전했다.
강 실장은 “우리 국민의 신속하고 안전한 귀국을 의심 양면으로 지원해 주신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께 감사의 말씀을 전했다”며 “아직 UAE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이 앞으로도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간곡하게 요청했다”고 말했다.
강 실장은 “이번 방문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인 한국과 UAE가 양국이 어려울 때 서로 도와주는 진정한 친구라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또한 UAE의 회복력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중동 상황이 정상화되면 양국 관계가 이전보다 더욱 발전할 것이라는 데 양국이 공감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박기석·강동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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