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美 에너지기업에 1.5조 ESS용 각형 배터리 공급 계약… 미국 수주 릴레이

하종훈 기자
수정 2026-03-16 11:04
입력 2026-03-16 11:04
NCA·LFP배터리 순차 공급 주목
美인디애나주 SPE 공장서 생산
ESS 등 국내외 판로 확대 가속
북미 유일 非중국계 각형 배터리 생산
삼성SDI 제공
삼성SDI가 미국에서 조단위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배터리 계약을 잇따라 수주하며 글로벌 ESS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SDI는 16일 미주 법인인 삼성SDI 아메리카(SDIA)가 현지 메이저 에너지 전문업체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금액 기준으로 약 1조 5000억원으로, 올해부터 2029년까지 4년간 단계적으로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으로 공급하게 될 배터리는 미국 인디애나주에 있는 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법인 스타플러스 에너지(SPE) 공장에서 생산된다.
특히 삼원계(NCA)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순차 공급할 계획으로, 기존 주력 제품인 삼원계는 물론 LFP 배터리에서도 기술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고 삼성SDI는 설명했다.
삼성SDI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개발사업 확대와 인공지능(AI) 산업의 급성장 등으로 ESS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는 미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말 미국의 에너지 관련 인프라 개발·운영 업체와 2조원을 훌쩍 넘는 규모의 ESS용 LFP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에 또다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이로써 미국 ESS 시장 내 입지를 한층 강화하는 한편 향후 실적 개선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올해 초 미국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다수의 글로벌 고객과 추가로 공급 계약을 협의 중이다. 최근 삼성SDI가 안전성에서 탁월한 각형 기술을 기반으로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잇달아 체결함에 따라 향후 국내 ESS 중앙계약시장 입찰 및 글로벌 수주 경쟁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삼성SDI는 현재 북미에서는 유일한 비(非)중국계 각형 ESS용 배터리 업체로, 파우치형 배터리에 비해 내구성이 뛰어난 각형의 장점을 비롯해 화재 안전성 기술과 신뢰도 등을 내세워 까다로운 미국 시장에서 비교 우위를 인정받고 있다.
하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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