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초 수면 치료법’에 떠들썩한 이 나라…“그러다 사망 이를 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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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은 기자
김성은 기자
수정 2026-03-14 10:19
입력 2026-03-1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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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레이시아 보건부(KKM)는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6초 수면’ 치료법이 목에 압력을 가해 뇌의 산소를 차단하는 위험한 행위로, 뇌졸중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말레이시아 보건부(KKM)는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확산 중인 ‘6초 수면’ 치료법이 목에 압력을 가해 뇌의 산소를 차단하는 위험한 행위로, 뇌졸중이나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말레이시아 보건부


말레이시아에서 자칭 ‘치료사’들이 시행하는 이른바 ‘6초 수면’ 치료법이 실제로는 뇌에 산소 공급을 차단해 억지로 의식을 잃게 만드는 위험한 행위로 드러났다.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공식 경고를 내놓은 가운데 이 방법으로 자칫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현지시간) 현지 국영 통신사 베르나마 등 외신에 따르면, 말레이시아 보건부(KKM)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하는 ‘6초 수면’ 치료법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표했다.

이 영상들에서는 자칭 치료사가 목, 어깨, 혹은 목 뒷부분을 누르자 상대방이 눈을 감고 몸에 힘이 풀리며 잠시 의식을 잃는 장면이 담겨 있다. 몇 초 뒤 다시 정신을 차린 사람은 대부분 당황하거나 멍한 표정을 보인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뇌의 중추를 ‘리셋’하거나 스트레스 해소, 몸속 부정적 요소 제거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보건부는 이것이 ‘수면’과는 전혀 다른 현상이라고 못 박았다. 목에 물리적 압력을 가해 뇌로 가는 산소 공급을 순간적으로 끊어 의식을 잃게 만드는 것으로, 의학적으로는 ‘유발성 경련성 실신’에 해당한다. 갑작스러운 실신뿐만 아니라 뇌졸중, 경동맥 손상, 부정맥, 뇌 저산소증, 영구적인 뇌 손상, 발작, 심하면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고 보건부는 밝혔다.

보건부는 이 방법이 아무런 제약 없이 대중에게 확산되고 있다는 점도 우려했다.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단순히 ‘잠드는 것’이라고 오해한 채 위험에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보건부는 “이 방법은 안전하지 않으며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된다”며 “과학적 근거가 없는 만큼 피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검증된 효과를 갖춘 정식 등록 의료인이나 공인된 전통·보완 치료사를 통해서만 진료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김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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