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을 꺾고 전설을 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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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훈 기자
이제훈 기자
수정 2026-02-01 23:46
입력 2026-02-01 23:46

알카라스, 최연소 ‘그랜드 슬램’

조코비치 제치고 호주오픈 우승
22세에 메이저 대회 4개 휩쓸어
조코비치 최고령·최다 우승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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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의 공을 받아넘기고 있다. 세트 스코어 3-1(2-6 6-2 6-2 7-5)로 승리한 알카라스는 생애 첫 호주 오픈 우승과 함께 자신의 우상 라파엘 나달이 세웠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도 갈아치웠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26 호주 오픈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의 공을 받아넘기고 있다. 세트 스코어 3-1(2-6 6-2 6-2 7-5)로 승리한 알카라스는 생애 첫 호주 오픈 우승과 함께 자신의 우상 라파엘 나달이 세웠던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도 갈아치웠다.
멜버른 AFP 연합뉴스


남자 테니스 세계랭킹 1위인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가 테니스의 살아있는 전설인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를 누르고 2026 호주 오픈 남자 단식에서 우승했다. 2003년 5월에 태어난 알카라스는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새역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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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노바크 조코비치. AFP 연합뉴스


알카라스는 1일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대회 남자 단식 결승에서 조코비치와 3시간 2분에 걸친 접전 끝에 3-1(2-6 6-2 6-2 7-5)로 승리했다. 2024년과 지난해 이 대회 8강에서 탈락하며 어느 때보다 우승이 간절했던 알카라스는 생애 첫 호주 오픈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프랑스오픈(2024, 2025년)과 윔블던(2023, 2024년), US오픈(2022, 2025년)에서 두 번씩 우승한 바 있는 그는 4대 메이저 대회 중 유일하게 우승이 없었던 호주오픈마저 정복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프로 선수의 메이저 대회 출전이 허용된 1968년 이후 남자 단식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로드 레이버(호주), 앤드리 애거시(미국), 로저 페더러(스위스), 라파엘 나달(스페인), 조코비치에 이어 알카라스가 6번째다.

통산 7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알카라스는 22세 8개월의 역대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슬램 기록도 세웠다. 종전 최연소 커리어 그랜드 슬램은 나달이 2010년에 달성한 24세 3개월이다.

1세트를 30여분 만에 2-6으로 내준 알카라스는 최고시속 207㎞의 강서브를 앞세워 2세트에서만 실책 11개를 쏟아낸 조코비치를 몰아붙여 6-2로 2세트를 따냈다.

3세트에서도 61분 만에 6-3으로 승리한 알카라스는 4세트 게임스코어 6-5이던 상황에서 열린 12번째 게임 첫 서브에서 25차례의 긴 랠리 끝에 포인트를 따내며 승기를 잡고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호주오픈에만 10차례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했던 조코비치는 11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처음으로 패배했다. 또 이날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단식 25회 우승,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 최고령 우승 기록도 세울 수 있었으나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제훈 전문기자
2026-02-02 B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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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카라스가 이번 호주오픈 우승으로 달성한 기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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