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고속열차 충돌… 최소 39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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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권 기자
최영권 기자
수정 2026-01-19 23:57
입력 2026-01-19 23:57

부상자 100여명… 희생 늘어날 듯
“작년 보수 구간서 탈선, 너무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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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 사고 현장에서 19일(현지시간)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다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인근에서 발생한 고속열차 충돌 사고 현장에서 19일(현지시간)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아다무스 로이터 연합뉴스


스페인에서 18일(현지시간) 고속열차 두 대가 정면충돌해 최소 39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스페인 철도공사(ADIF)는 이날 남부 말라가에서 마드리드로 향하던 고속열차가 출발한 지 약 10분만인 오후 6시 40분쯤 코르도바주 아다무스 마을 인근에서 탈선해 다른 선로를 침범하면서 시속 200㎞ 속도로 마주 오던 맞은편 열차와 충돌했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구조 당국은 이 사고로 최소 39명이 숨졌고, 부상자 112명 가운데 48명은 여전히 병원에 있으며, 12명은 중환자실에 있다고 발표했다.

사고로 일부 객차는 수미터 밖으로 떨어져 완전히 뒤집혔다. 구조대원들은 열차의 뒤틀린 잔해 안에서 승객들을 구조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스페인 현지 언론은 두 열차에 500명이 탑승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먼저 탈선한 열차는 민영 철도사 ‘이리오’ 소속 열차로, 사고 당시 열차에 약 30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 맞은편에서 다가오던 열차는 국영 철도사 ‘렌페’가 운영하는 열차로 약 200명이 타고 있었다.

당국은 사고 경위를 파악하는데 최소 한 달이 걸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스카르 푸엔테 교통장관은 “열차가 지난해 5월 보수 공사를 마친 직선 구간에서 탈선했고, 탈선한 열차도 운행을 시작한 지 4년도 되지 않은 신형이다. 이번 사건은 정말 이상하다”고 전했다.



사고 직후 마드리드와 안달루시아를 오가는 모든 철도 운행은 중단됐다.

최영권 기자
2026-01-20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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