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불냈다, 키울 거면 이사가라” 공지 띄운 오피스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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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6-01-06 20:47
입력 2026-01-06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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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 관리소는 입주민 총회에서 사육 금지 동물로 고양이, 페럿, 토끼, 너구리 등을 규정했다고 공지했다. 2026.1.5 SNS 캡처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 관리소는 입주민 총회에서 사육 금지 동물로 고양이, 페럿, 토끼, 너구리 등을 규정했다고 공지했다. 2026.1.5 SNS 캡처


인천의 한 오피스텔이 고양이 사육 세대에 이사를 권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6일 소셜미디어(SNS)에는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있는 한 오피스텔 관리소가 고양이 사육을 금지했다는 소식이 확산했다.

해당 오피스텔 관리소는 공지문을 통해 “지난달 열린 입주민 총회에서 사육 금지 동물로 고양이, 페럿, 토끼, 너구리 등을 규정했다”고 알렸다.

또한 “고양이류를 키우는 세대는 인덕션 안전 커버를 씌워야 한다”며 “꼭 고양이를 키워야 하는 세대는 다른 곳으로 이사할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공지했다.

관리소 측은 지난해 9월 고양이로 인한 화재가 발생하자, 입주민의 협조를 구하는 차원에서 이같이 공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공지문을 SNS에 공유한 오피스텔 거주민은 “화재의 원인과 해결을 ‘고양이를 키우는 세대는 이사하라’는 식으로 연결한 공지에 문제의식을 느꼈다”며 “오피스텔 운영 방식이 이전부터 비상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SNS 이용자들도 “특정인의 부주의로 불이 나면 그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냐”, “개인의 자유인데 이사라는 조치를 강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에 오피스텔 관계자는 “입주자 총회에서 결정된 사안이고 공지만 한 것”이라며 “강제라기보다는 협조를 구하는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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