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지명’ 이혜훈 제명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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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수정 2025-12-28 17:23
입력 2025-12-2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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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본] [그래픽]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프로필
[수정본] [그래픽]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프로필 내년 1월 2일 기획재정부에서 독립해 출범하는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 후보자로 대표적인 ‘경제통 정치인’으로 통하는 이혜훈 전 국회의원이 28일 지명됐다. 이 후보자는 1964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에서 학사, 석사 과정을 졸업하고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그는 미국 랜드(LAND)연구소 연구원, 영국 레스터대학교 교수를 지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한국대표 등을 역임한 경제전문가이다. 뉴스1


국민의힘이 이재명 정부 기획예산처 초대 장관으로 지명된 이혜훈 전 의원을 제명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28일 정치권과 뉴스1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중 서면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 전 의원에 대한 제명안을 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대통령실의 이 전 의원 장관 후보자 지명 소식이 알려지자 당내에서는 “즉각 제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배현진 국민의힘 서울시당위원장은 이 전 의원 지명 소식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혜훈 국민의힘 서울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의 몰염치한 정치 행보에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면서 “국민의힘의 전략적 요충지이자 강세지역인 서울 서초갑에서 3선을 지낸 전직 중진의원이자 현직 중·성동을 당협위원장이 탈당계조차 내지 않고 이재명 정부에 합류하는 것은 정치적 도의를 넘어선 명백한 배신행위”라고 맹비난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자에 대한 즉각 제명을 중앙당에 강력히 건의했다.

강명구 국민의힘 의원도 “이혜훈 전 의원은 당적도 여러 차례 바꾸고 지역구를 여기저기 옮겨다닌 대표적 철새 정치인이기 때문에 철새 행보 그 자체는 새롭거나 놀랍지 않다”면서 “하지만 현직 당협위원장이 당원들에게 어떠한 양해도 구하지 않고 당적을 유지한 채로 이재명 정부의 장관직 입각을 수락한 것은 당과 당원 동지들에 대한 배신이며, 최소한의 정치적 도의마저 저버린 정치 패륜”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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