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앞바다 빠진 ‘440억원’ 美킬러드론 ‘리퍼’ 기체 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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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수정 2025-12-14 13:48
입력 2025-12-14 13:48

지난달 24일 임무 중 추락
주한미군, 사고 원인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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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군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25-2차 프리덤 플래그’에서 미 공군 제49항공기정비대대 소속 장병들이 제20전투공격비행대대 소속 MQ-9 리퍼의 비행 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5.11.24 미 공군 자료
6일 군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25-2차 프리덤 플래그’에서 미 공군 제49항공기정비대대 소속 장병들이 제20전투공격비행대대 소속 MQ-9 리퍼의 비행 후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2025.11.24 미 공군 자료


주한미군이 지난달 군산 앞바다에 추락한 무인 공격 MQ-9 ‘리퍼’(Reaper·死神·죽음의 신) 기체를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

14일 주한미군에 따르면 미 공군 제8전투비행단은 추락 지점에서 리퍼 기체를 찾아 육지로 회수하는 작업을 최근 마쳤다. 리퍼 기체 수색과 인양 작업에는 한국 해군과 해양경찰 등도 협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한미군은 회수한 리퍼 기체를 분석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할 방침이다.

주한미군 군산 공군기지에 배치된 리퍼 1대는 지난달 24일 군산시 옥도면 말도리섬 앞바다에서 임무를 수행하던 중 추락했다.

리퍼는 미국 제너럴아토믹스가 개발한 장거리 정찰·공격 무인기로, 전장 10.9m에 전폭 19.8m, 전고 3.6m 크기다.

대당 가격은 3000만 달러(약 440억원) 수준이다. 지상 관제·기타 장비를 포함한 4대 기체 패키지 단위의 가격은 5650만 달러(약 834억원)에 달한다.

레이저유도폭탄과 공대지 미사일 등을 무장한 채로 최대 14시간 날 수 있고, 대북 정찰 임무를 수행하는 동시에 적 지휘부 제거 작전에 나설 수 있어 ‘하늘의 저승사자’, ‘침묵의 암살자’로 불린다.

앞서 2020년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도 차를 타고 이동하다 MQ-9 리퍼의 정밀 타격에 폭사했다.

이번 사고는 MQ-9 리퍼의 한반도 상시 배치 후 두 달여 만에 발생한 첫 사고다.

주한미군은 지난 9월 군산 공군기지에 리퍼를 운용하는 제431원정정찰대대를 창설했다고 밝히면서 리퍼의 한반도 상시 배치를 공식화한 바 있다.

리퍼가 훈련 목적으로 일시적으로 한국을 방문한 적은 있지만, 상시 배치돼 이 무인기로 구성된 부대가 창설된 것은 처음이다.

군산 기지에 배치된 리퍼는 대북 감시는 물론 서해 진출을 강화하는 중국 감시 임무에도 투입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군은 MQ-9 리퍼 첨단전력의 한반도 상시 배치를 통해, 인도·태평양에서 한미 공동의 중요 임무 작전을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한편 주한미군은 사고기 외에 MQ-9 리퍼 무인기들은 현재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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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군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25-2차 프리덤 플래그’에서 미 공군 제49항공기정비대대 소속 장병이 제20전투공격비행대대 소속 MQ-9 리퍼의 실제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잇다. 2025.11.24 미 공군 자료
6일 군산 공군기지에서 열린 한·미 공군의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25-2차 프리덤 플래그’에서 미 공군 제49항공기정비대대 소속 장병이 제20전투공격비행대대 소속 MQ-9 리퍼의 실제 작동 상태를 점검하고 잇다. 2025.11.24 미 공군 자료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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