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전과 ‘148범’, 또 범행…“평생 이러다가 죽을 팔자”

이천열 기자
수정 2024-12-12 13:39
입력 2024-12-12 13:39
마트나 편의점에서 점원을 속여 물건을 훔친 전과 148범 50대가 검거됐다.
대전동부경찰서는 사기, 절도 혐의로 A(50)씨를 구속 수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0월부터 최근까지 대구, 부산, 대전 등에서 마트와 편의점에 들어가 “돈 가져올 테니 이거 맡아달라”면서 휴대전화 모형을 실제 휴대전화인 것처럼 속이고 물건을 훔쳐 간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수법으로 두 달간 확인된 A씨의 범행만 전국 15건에 피해금이 5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모형 휴대전화로 전화하는 척하며 매장에 들어간 뒤 매장 내 상품을 가져와 계산할 때 “지갑을 놓고 왔다”고 둘러대고 “휴대전화를 맡기고 돈을 가져오겠다”며 상품을 훔치는 수법을 썼다. 범행에 쓴 모형 휴대전화도 A씨가 휴대전화 대리점에 전시해 놓은 모형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유성구, 중구 등 대전에서 유사 사건 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은 지난 9일 오후 9시쯤 중구 선화동 한 마트에서 범행을 물색하던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사기 관련 전과 148범인 A씨는 동종 전과로 실형을 살고 출소한 직후인 지난 10월부터 다시 범행을 벌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일정한 주거지와 직업 없이 떠돌면서 주로 담배를 산 뒤 이를 되팔아 생활자금으로 사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A씨의 드러나지 않은 여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공조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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