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부 도심에 러 미사일, 6세 소녀 등 150여명 사상 체르니히우 광장·대학 피습…축일 맞은 정교회 신자 피해 커 부상자 중 15명이 어린이…젤렌스키 “고통과 상실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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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습해 15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사진은 체르니히우 지역 타라스 셰우첸코 공연예술극장 앞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내리꽂히는 모습이 담긴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 일부. 2023.8.19 우크라이나 365 SNS
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습해 15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TSN 등 우크라이나 매체가 보도했다.
우크라이나 내무부와 체르니히우주 군사행정책임자 비체슬라우 차우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러시아 미사일이 체르니히우주의 주도인 체르니히우 도심 크라스나 광장을 습격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쪽으로 약 100㎞ 떨어진 체르니히우는 벨라루스 및 러시아 국경에서 멀지 않은 도시지만, 지난해 개전 초 러시아군이 물러간 뒤로는 전투가 일어나지 않은 후방 지역이다.
러시아군 포격으로 행사가 한창이던 체르니히우 지역 ‘타라스 셰우첸코 공연예술극장’과 신자들이 모인 교회, 대학 등이 타격을 받아 현재까지 6세 소녀 등 총 7명이 숨지고, 어린이 15명 포함 14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공습 초기 사망자 5명, 부상자 37명으로 집계됐으나 이후 사상자가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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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를 공습해 150명 넘는 사상자가 발생했다. 체르니히우 지역 타라스 셰우첸코 공연예술극장 앞에 러시아군 미사일이 내리꽂히는 모습이 담긴 현장 폐쇄회로(CC)TV 화면 일부. 2023.8.19 우크라이나 365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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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북부 체르니히우 중심가에 있는 ‘타라스 셰우첸코 공연예술극장’이 러시아군 포격으로 파괴돼 있다. 이날 포격으로 20일 현재까지 6세 어린이 포함 7명 사망, 어린이 15명 포함 14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2023.8.19 EPA 연합뉴스
사상자는 주로 주말을 맞아 교회를 방문한 신자들이었다. 특히 이날 정교회가 기념하는 ‘구세주 변모 축일’을 맞아 사과 바구니와 꿀을 들고 교회를 찾은 신자들이 유독 많았으며 이들이 귀가할 무렵 러시아의 공습이 이뤄졌다고 한다.
이호르 클리멘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경찰관은 먼저 아이에게 구호 조치를 했지만, 불행히도 병원에 도착했을 때에는 심각한 출혈로 인해 그를 살릴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스웨덴을 방문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텔레그램에서 “러시아 미사일이 광장, 대학교, 극장이 있는 체르니히우 도심을 직격했다”며 “평범한 토요일이 고통과 상실의 날이 되고 말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