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대대적인 공습 속에 시민들을 지킨 자국 방공부대와 응급구조대를 치하했다.
그는 “여러분이 적군의 드론과 미사일을 격추할 때마다 생명을 살린다. 여러분은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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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습이 이어졌다. 사진은 드론 공습으로 피해를 입은 한 공공기관 건물 내부 모습. 2023.5.28 EPA 연합뉴스
이날은 키이우의 공휴일이자 법정 기념일인 ‘키이우의 날’이다. 5세기경 세워져 동슬라브 문화의 중심지 역할을 한 키이우의 건립 1541주년을 기념하는 날로 1982년 제정됐다.
시당국은 예년보다는 축소된 규모이긴 하지만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러시아의 드론 공습으로 차질을 빚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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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구조대원이 28일(현지시간)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습을 받은 키이우에서 드론 파편 추락으로 인한 건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2023.5.28 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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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 등에 따르면 전날 밤부터 이날 새벽까지 수도 키이우에 러시아의 대규모 드론 공습이 이어졌다. 사진은 밤샘 공습 후 피해를 입은 한 공장의 모습. 2023.5.28 EPA 연합뉴스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에서 대규모 도발을 계획하고 있다는 주장도 나왔다.
AP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군정보기관은 러시아군이 자포리자 원전을 의도적으로 타격, 방사능을 유출해 국제사회가 조사에 나서도록 하려 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가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육상 통로’인 자포리자주에서 원전 사고가 발생, 일대가 오염돼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이 나서게 되면 동부 전선 최대 격전지였던 바흐무트를 점령하느라 전력이 고갈된 러시아군 입장에선 한숨을 돌리게 된다는 게 우크라이나 측 설명이다.
IAEA와 러시아 측은 이와 관련해 즉각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미 백악관은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방사성 물질 유출 징후는 포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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