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서 20대 모델 시신 발견” 전 남편·시부모 체포…홍콩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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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희 기자
수정 2023-02-27 10:29
입력 2023-02-25 20:22

21일 실종된 홍콩 모델 애비 최, 숨진 채 발견
전 남편 일가족 4명 체포

실종됐던 홍콩의 여성 모델이 시신이 훼손된 채 발견된 가운데, 전 남편의 일가족 4명이 용의자로 체포됐다.

2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중화권 매체들에 따르면 전날 홍콩의 룽메이의 해변가 주택의 지하 냉장고에서 배우 겸 모델인 애비 최(28)의 훼손된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일부는 행방이 확인되지 않았다.

애비 최는 지난 21일 딸을 데리러 나갔다가 실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애비 최의 시신 일부를 발견한 홍콩 경찰 관계자는 “이 집은 끔찍하다. 살해에 이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 냉장고에 쑤셔넣어진 다리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전직 경찰관이었던 전 남편의 아버지가 최근 애비 최의 시신이 발견된 주택을 임차한 점 등으로 미뤄 이번 사건이 전 남편 일가족이 공모해 벌인 계획된 범행일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일 전 남편의 부모와 형 등 3명을 용의자로 체포한 데 이어 이날 전 남편을 검거했다.

현지 매체들은 애비 최와 전 남편 가족이 부동산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고 보도했다.



애비 최는 최근 주가를 높이고 있는 모델이자 인플루언서로 최근 프랑스 패션 매거진 로피시엘 온라인판 커버를 장식하기도 했다.

이보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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