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 부위 2개로 태어난 남아…의사는 ‘더 큰 쪽’ 제거

  • 기사 소리로 듣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공유하기
  • 댓글
    0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수정 2022-12-13 08:30
입력 2022-12-12 22:18
이미지 확대
두 개의 성기를 갖고 태어난 남자아이가 둘 중 더 큰 성기를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다.

최근 더선, 미러 등 외신은 소아 비뇨기과학회지에 게재된 ‘이중 음경’ 사례를 보도했다.

이중 음경은 500만명 중 한 명이 걸리는 희귀 유전병으로 알려졌다.

학회지에 보고된 브라질 상파울루에 사는 2세 남아는 2개의 성기를 가지고 태어났다.

매체는 “정상적인 성생활을 할 수 있고 아이를 가질 수 있다”며 “다만 신장 및 대장 계통의 기능 장애, 감염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하나를 제거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의사는 둘 중 왼쪽 성기를 남겨두고, 상대적으로 작은 오른쪽을 제거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수술 직전 검사에서 작은 크기의 오른쪽 성기로만 소변을 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왼쪽은 요도가 매우 좁았기 때문이다.

결국 의사는 크기가 아닌 기능에 집중해 왼쪽 성기를 제거했다.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수술은 성공적이다. 다만 발기에 관여하는 해면체 조직의 절반이 사라져서 발기가 잘 될지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채현 기자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에디터 추천 인기 기사
많이 본 뉴스
원본 이미지입니다.
손가락을 이용하여 이미지를 확대해 보세요.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