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 오호리~죽도 교량 설치 사업 철회하라” 생태환경 훼손, 환경단체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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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한종 기자
수정 2022-11-02 08:46
입력 2022-11-02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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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고성군 오호리와 죽도에 해상산책로를 추진하고 나서자 지역 환경단체가 생태환경 훼손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죽도 전경. 고성군 제공
강원 고성군 오호리와 죽도에 해상산책로를 추진하고 나서자 지역 환경단체가 생태환경 훼손을 우려해 반발하고 있다. 죽도 전경. 고성군 제공
강원 고성군이 오호리해변과 죽도(780m)를 잇는 해상산책로 조성사업을 추진하자 지역 환경단체가 생태환경 훼손을 우려해 사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속초고성양양환경운동연합은 고성군이 사업비 410억원을 투입, 오호리 해변과 죽도를 잇는 780m 길이의 해상산책로, 해상전망대, 수중공원 등을 설치하는 해양관광단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며 환경훼손이 우려된다고 2일 밝혔다. 사업은 2023년 준공해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지역 환경운동연합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오호리와 죽도는 생태자연도 지질 경관 1등급으로 산림청과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이 지정한 희귀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며 “강원도 무인도서 실태조사에서 죽도는 바다를 절대 건너지 못하는 청개구리가 집단 서식하는 곳으로 담수가 충분하지 않은 곳에서는 서식하지 못하는 양서류가 가뭄과 조류, 근친교배의 위험 속에서 수천 년 동안 개체군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자연사적으로 획기적인 일이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지만 고성군은 이처럼 유전학적, 생태학적 연구의 중요한 야외 실험장으로서 가치를 지닌 죽도에 2023년까지 해상길과 해상전망대, 죽도 탐방로 등을 조성하려 한다”며 “절대보전지역인 암벽에 앵커를 박아 다리를 건설하고 보존해야 할 곳에 사람을 끌어들이는 개발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요구했다.



고성 조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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