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향한 시선, 국민의힘이 달라졌다

손지은 기자
수정 2022-05-17 06:11
입력 2022-05-16 22:02
유족회 등과 첫 정책간담회 열어
당내 폄훼·망언 ‘흑역사 지우기’
정연호 기자
국민의힘이 부상자회, 공로자회, 유공자유족회 등 5·18민주화운동 공법단체 대표들과 정책 간담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일봉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장은 간담회 후 기자들에게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이 간담회에서 해주신 말씀은 5·18 영령님들이 가장 바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의원 전원의 기념식 참석과 관련해선 “일회성이 아니라 맥을 계속 유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간담회 후 “김영삼(YS) 정부에서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고, 각종 보상을 하기 시작했다”며 “우리 당이 5·18민주화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다 부여해 놓고, 그 후에 우리 당 일부 의원과 당원들의 폄훼 발언이 나왔다.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당내 구성원들의 합의된 컨센서스”라고 했다. 또 “5·18은 특정 정당의 소유물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5·18단체들은 5·18 정신의 헌법 전문 반영, 다른 지역 희생자를 위한 위령탑 건립 등을 건의했다고 성일종 정책위의장이 전했다.
이런 움직임들은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일부 의원이 5·18 폄훼 망언을 해 여론의 지탄을 받던 국민의힘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반전이다. 당 국민통합위원장을 맡은 정운천 의원은 “과거에는 (건의 사항을) 못 한다고 하면 적이 됐는데 지금은 신뢰관계가 이뤄져 있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2022-05-1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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