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합성수지 원료 공장 신설… 대한유화 1405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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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훈 기자
박정훈 기자
수정 2022-03-17 13:09
입력 2022-03-17 12:05

연간 15만t 생산 규모 부타디엔 공장 내년 4월부터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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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부타디엔 생산시설 신설’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왼쪽 세번째)과 하현수 대한유화 총괄생산본부장(오른쪽 세번째)이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17일 오전 10시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부타디엔 생산시설 신설’ 업무 협약식이 열렸다. 송철호 울산시장(왼쪽 세번째)과 하현수 대한유화 총괄생산본부장(오른쪽 세번째)이 기념촬열을 하고 있다. 울산시 제공
대한유화가 울산에 합성수지 원료 공장을 신설한다.

울산시와 대한유화는 17일 시청 상황실에서 ‘부타디엔(BD) 생산시설 신설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유화는 1405억원을 투자해 온산공장 유휴 부지 내에 부타디엔 생산시설을 신설한다. 내년 4월부터 가동할 이 공장은 연간 15만t 규모의 부타디엔을 생산한다. 부타디엔은 자동차용 타이어 등 소재로 주목받는 고부가 합성수지 아크릴로니트릴 부타디엔 스티렌(ABS) 원료이다.

대한유화 측은 이번 신설로 C4 유분 고도화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C4 유분은 나프타 열분해 공정 때 끓는 점에 따라 에틸렌, 프로필렌 등과 함께 생산되는 화학제품 원료로 BD의 원료이기도 하다.

대한유화는 지금까지 C4 유분만 만들어 BD 생산업체에 판매했지만, 이번 생산시설을 완공하면 BD 생산체계까지 갖추게 된다. 대한유화 관계자는 “이번 신규 투자로 사업 다각화와 고부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석유화학 시장에서 사업 경쟁력을 한층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대한유화의 이번 투자로 30명 정도의 새로운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역 석유화학산업에 시너지 효과가 나도록 지원을 다 하겠다”라며 “관내 신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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