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권성동 총장 성희롱 의혹 신속히 수사해라”

남인우 기자
수정 2021-12-17 19:07
입력 2021-12-17 18:56
17일 강릉경찰서 방문, 국민의 힘 “명백한 경찰 압박행위” 비난
민주당 임호선·김민철·오영환 등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의원 3명은 17일 오후 강릉경찰서를 찾아 진상규명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강릉경찰서에 들어가기에 앞서 “당일 경찰관 12명이 현장에 나가 상황을 살폈지만, 아직 제대로 된 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 의원은 신고자가 지인 후배였고 사진까지 찍었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는데, 그런 연고가 있는 사람이 두 차례나 112신고를 한 건 납득하기 어렵다”고 했다. 이어 “성희롱이 있었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가 신빙성이 높다고 봐야 하는 게 아니냐”고 반문했다. 이들은 “오늘 방문을 통해 그날 밤 무슨 일이 있었는지 사실관계를 명확히 확인하고, 혹시 신고자가 회유나 협박받은 사실은 없는지 경찰조사를 요청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는 최근 권 총장이 윤석열 대선 후보의 1박 2일 강원 일정 중 강릉에서 한 시민을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권 총장은 입장문을 내고 “미인이라고 칭찬하며 결혼을 잘하셨다는 취지의 말을 한 것이 전부”라며 “성희롱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강원도당은 즉각 논평을 내고 “경찰이 이미 현장 종결 처리하고, 당사자 고소나 고발도 안 된 일을 갖고 의원들이 일선 경찰서를 방문한 건 명백한 압박행위”라고 비판했다.
경찰이 이와 관련해 당시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사실은 있으나, 관련 사안은 현장에서 종결됐다.
강릉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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