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도까지 담아낸 ‘평화의 십자가’…로마에서 빛나다

신진호 기자
수정 2021-10-30 17:52
입력 2021-10-30 17:52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서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
DMZ 폐철조망 녹여 만든 십자가로 한반도 모양 표현
68년간 남북분단의 고통 합쳐져(68+68) 평화 이룩 뜻
‘G20 참석’ 문 대통령, 마지막 촛불 점등해 작품 완성
청와대 제공
이 전시회에는 비무장지대(DMZ)에서 사용된 폐철조망을 녹여 십자가 형태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 136개가 전시됐다.
한국 전쟁 이후 68년 동안 남북이 겪은 분단의 고통이 하나로 합쳐져(68+68) 평화를 이룩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청와대 제공
특히 울릉도 옆에 독도 역시 하나의 십자가로 표시된 점이 눈에 띈다.
문 대통령은 이 작품에 마지막 LED 촛불을 점등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청와대 제공
‘철조망, 평화가 되다’ 전시회는 이날부터 다음 달 7일까지 열흘 동안 산티냐시오 디 로욜라 성당에서 개최된다. 136개 십자가와 함께 한반도의 DMZ와 작품 기획 의도, 제작 과정을 소개한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문 대통령은 DMZ 철조망으로 만든 평화의 십자가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도 전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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