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총격 사망자 8명 중 4명은 한인 여성”

신진호 기자
수정 2021-03-17 13:29
입력 2021-03-17 12:58
체로키 카운티 경찰 제공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일대에서 16일(현지시간) 발생한 연쇄 총격으로 8명의 사망자가 나온 가운데 이중 4명이 한인 여성인 것으로 현지 한인 매체가 보도했다.
애틀랜타 한인 매체인 애틀랜타K는 이날 현지 스파업계의 한 한인 관계자를 인용해 “생존한 종업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망자와 부상자 모두 한인 여성”이라면서 스파 2곳에서 각각 3명, 1명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AFP 연합뉴스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애틀랜타 지역의 마사지샵과 스파 업소에서 연이어 발생한 총격으로 현재까지 8명이 숨졌다.
먼저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애틀랜타 근교 체로키 카운티에 있는 영스(Young‘s) 아시안 마사지 팔러’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2명은 현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며, 부상자들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이 중 2명이 결국 사망했다. 나머지 1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체로키 카운티 보안관실 제공
경찰에 따르면 스파에서 숨진 4명 중 3명은 아시아계 여성이었다.
경찰은 마사지숍 감시 카메라에 포착된 용의자 로버트 애런 롱(21)을 이날 오후 8시 30분께 애틀랜타에서 남쪽으로 240㎞ 떨어진 크리스프 카운티에서 체포했다.
경찰은 이날 애틀랜타 일원에서 잇따라 일어난 3건의 총격 사건이 동일범에 의한 소행인지 수사 중이다.
범행 동기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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