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움과 악마성은 같은 것”… 포르노그래피 예술이 되다

이순녀 기자
수정 2021-03-03 07:25
입력 2021-03-02 19:40
로버트 메이플소프 ‘모어 라이프’展
사드마조히즘·동성애 등 논쟁적 대상절묘한 대비·채광 활용해 예술적 승화
국제갤러리 제공
이번 전시에선 그가 남긴 2000여점의 작품 가운데 100여점을 소개한다. 1970년대 펑크록 스타로 메이플소프의 연인이자 뮤즈였던 패티 스미스의 사진, 할리우드 배우 리처드 기어와 소설가 트루먼 카포티 등 유명인의 초상, 은유화한 꽃 사진 등과 아울러 극단적인 성적 표현으로 외설 시비를 불러일으킨 ‘X 포트폴리오’ 연작도 걸렸다. 40여년이 흐른 지금 시점에서도 ‘19금’ 수준인 작품이 다수 포함돼 있으나 갤러리 측은 별도로 관람에 제한을 두지는 않았다. 대신 ‘X 포트폴리오’를 포함해 성적 표현의 수위가 높은 작품들은 2층 전시장에 따로 공개하고, 계단 입구에 안내문을 게시해 관객이 스스로 관람 여부를 판단하도록 했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2021-03-0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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