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돌린 정의당, 추미애 사과에 “추미애 인식 실망스럽네”(종합)

강주리 기자
수정 2020-09-13 20:17
입력 2020-09-13 18:36
“안일한 인식… 당시 당 대표 발언·행동의 위력 숙고 못했나”
“秋, 부당한 권력 행사 여전히 고려 안해”
“추미애, 문제사항 제대로
입장 안 밝히니 논란 반복”조혜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지 않고 송구함을 밝힌 것은 다행스럽다”면서도 “추 장관은 의도치 않은 개입이 부당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여전히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조 대변인은 특히 “공적 권력에 대한 안일한 인식에 아쉬움을 표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조 대변인은 추 장관의 아들 서모(27)씨의 군 복무 시기가 추 장관의 당 대표 시기와 겹치는 점을 상기시키며 “당시 더불어민주당의 대표로서 본인의 발언과 행동이 어떤 위력으로 다가설지 숙고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실망스럽기까지 하다”면서 “문제가 되는 사항에 대해 제대로 입장을 밝히지 않기에 논란이 반복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한 적 없다” 반박
추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들 군 복무 의혹이 불거진데 대해 처음으로 유감을 표하면서도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거듭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의 군 복무 시절 문제로 걱정을 끼쳐드려 국민께 정말 송구하다”면서 처음으로 아들 서씨의 특혜 휴가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처음으로 사과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추 장관은 “딱히 절차를 어길 이유가 전혀 없었다”면서 “검은 것을 희다고 말해 본 적이 없다. 거짓과 왜곡은 한순간 진실을 가릴 수 있겠지만, 영원히 가릴 수는 없다”며 아들의 의혹에 대해 항변했다.
추 장관은 “남편은 교통사고로 다리가 불편한 장애인인데 아들마저 두 다리를 수술받았다”면서 “(수술 후) 완치가 안 된 상태에서 부대로 복귀했고 대한민국 군을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과정에서 일각의 의심대로 불법이 있었는지에 관해 검찰이 수사하고 있고 저는 묵묵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추 장관은 “아들이 군에 입대하던 날이나 전역하던 날 모두 저는 아들 곁에 있어 주지 못했다”면서 “아들에게 혼자 헤쳐나가도록 키워왔지만 늘 이해만 바라는 미안한 어미”라고 말했다.
추 장관은 그러면서 “검찰개혁 과제에 흔들림 없이 책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뜻이고 제 운명적인 책무”라면서 “기필코 검찰개혁을 완성하겠다”고 천명했다.
민주당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중심으로 야당의 의혹 공세 가운데 사실이 아닌 것이 많다고 지적하면서 여론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추 장관 아들 서씨의 미복귀 의혹을 뒷받침하는 발언을 했던 당직사병은 국회에 직접 출석해 진술하겠다고 밝혔었다.
“국민 감정선 건드려 모면하려는 의도”한편 국민의힘은 배준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은 글에서 각종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내놓지 않았다”면서 “또 검찰 수사기 진행중인 만큼 모든 것은 법의 판단을 받아야 할 사안임에도 국민 감정선을 건드려서 모면하려는 의도가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어 “장관이 어머니로서 아내로서 겪는 고통은 우리 모두가 겪는 어려움”이라면서 “그렇기에 동병상련 국민의 마음을 한 번 더 헤아려주시길 진심으로 부탁드린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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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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