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공 정권 외무장관·안기부장 등 역임 반기문 전 유엔총장 발탁·중용한 ‘멘토’ 이 총리 “능력과 경륜의 공직자” 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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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신영 전 국무총리 별세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89세. 2019.10.22 연합뉴스
신군부의 쿠데타로 들어선 제5공화국 요직을 두루 역임한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8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노 전 총리는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병원 측은 밝혔다.
평안남도 강서 태생으로 실향민인 노 전 총리는 서울대 법대 졸업 1년 전인 1953년 고시행정과에 합격, 1955년 외무부에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1980년 5공 정권이 들어서자 외무부 장관에 이어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 국무총리 등을 거쳤다.
1980년 8월 고시 출신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외무장관에 올랐으며 장관 시절 1965년 한일협정 이후 최대 규모의 양국 간 경협협상을 맡기도 했다.
안기부장으로 재직하던 시절에는 중국과 첫 공식 대화의 물꼬를 트게 한 중국 여객기 불시착 사건, 사할린 상공에서 발생한 소련기에 의한 대한항공기 격추사건, 아웅산 테러암살사건 등 굵직한 사건이 발생했다.
그는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불거지자 정권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용퇴,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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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복지재단은 26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직 고위 외교관과 중진 언론인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반기문(왼쪽 두 번째) 외교통상부 장관의 유엔 사무총장 당선을 축하하는 만찬회를 가졌다.사진 왼쪽부터 신동빈 롯데 부회장, 반기문 장관, 노신영 롯데장학·복지재단 이사장, 한승수 전 외무부장관. 서울신문 DB 2006.10.26
이후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 고문을 지냈으며 1994년부터 2012년까지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