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바닷가서 40대 여성, 양손 묶여 숨진 채 발견

최종필 기자
수정 2019-06-17 15:56
입력 2019-06-17 15:56
17일 여수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분쯤 고흥군 한 바닷가에서 A(48)씨가 손수건에 양손이 결박돼 숨져 있는 것을 산책 나온 주민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A씨의 허리에는 가정용 소화기와 벽돌 3장이 여성용 회색 타이즈로 묶여있었다.
A씨는 흰색 반소매 상의와 어두운색 하의를 입고 있었으며 현장에서는 신분증이나 다른 소지품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패 정도는 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지문 채취를 통해 인근인 순천시에 거주하는 A씨로 신원을 확인했다.
해경은 A씨가 전날 오전 9시 11분쯤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혼자 내리는 모습이 주변 폐쇄회로(CC)-TV에 찍힌 것을 확인했다. A씨는 10여분 뒤 인근 편의점에 들러 여성용 의류와 회색 타이즈 등을 구매했다.
A씨 가족들은 집에 있는 소화기 2개중 1개가 보이지 않고, 편의점 주인도 A씨가 가게에 들어올 때 묵직한 가방을 들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1차 검안 결과 A씨의 사인은 익사로 나왔다. 해경은 가족들의 동의를 얻어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고흥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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