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값 역대 최고치 고공행진

임송학 기자
수정 2018-10-22 13:25
입력 2018-10-22 13:25
22일 전북도에 따르면 산지 쌀값이 80㎏당 19만 4000원으로 사상 최고가를 찍었다.
추곡 수매제에서 공공비축미 매입제로 변경된 지난 2005년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이같은 쌀값은 지난해 6월 평균 12만 6700원에 비교하면 53.1%나 폭등한 셈이다. 이전 최고치는 2013년 10월 17만 9800원이었다.
쌀값이 오른 것은 공급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올해 전국 쌀 생산량은 387만 5000t으로 3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보다는 2.4%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쌀 과잉생산을 막으려고 논을 밭으로 바꿔 다른 작물을 심으면서 벼 재배면적이 줄었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작황이 부진한 것도 생산량이 준 원인 중 하나다.
쌀값 추가 상승 여부는 이달 하순쯤 가야 예상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쌀 생산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만생종 벼 수확과 출하가 이달 중순부터 본격화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만생종이 출하돼도 일시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런 전망은 정부가 5년마다 정하는 쌀값 목표 가격에서도 엿볼 수 있다.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최근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쌀 목표) 가격은 19만 4000원 이상은 돼야 한다”고 밝혀 정부의 쌀값 지지 의지를 내비쳤다.
전북도 관계자는 “5년 전 18만원 가량이던 쌀값과 비교하면 그리 크게 오른 것도 아니다. 지난해까지 쌀값이 너무 낮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해 폭등한 것처럼 보이는 것”이라며 “정부가 24만원을 주장하는 농민과 생계에 지장을 받는 서민 사이에서 접점을 찾는 목표 가격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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