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명 살육한 호랑이 유혹할 향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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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신 기자
강신 기자
수정 2018-10-10 14:01
입력 2018-10-10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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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군 등 수백명이 최근 13명을 살육한 호랑이를 추격하고 있다. 사진은 살인 호랑이와 같은 종인 ‘인도 호랑이’로 본 사건과는 관련 없음.=서울신문DB
인도군 등 수백명이 최근 13명을 살육한 호랑이를 추격하고 있다. 사진은 살인 호랑이와 같은 종인 ‘인도 호랑이’로 본 사건과는 관련 없음.=서울신문DB
인도 당국이 최근 인도 중부 삼림에서 6개월간 13명을 살육한 호랑이를 추적 중이다. 군인 수백 명, 불도저, 열화상 드론(무인기) 등을 동원했으나 호랑이의 행방은 아직 묘연하다.

이와 관련 9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은 노련한 사냥꾼들이 캘빈클라인 향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사냥꾼들은 호랑이 길목으로 의심되는 지점에 대형 덫을 설치하고 그 안에 캘빈클라인 여성용 향수 ‘옵세션’ 병을 넣을 계획이다.

이 향수의 주 성분은 사향고양이 분비물이다. 고양이과 동물들이 이 향수에 사족을 못 쓰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텔레그래프는 한 고양이 전문가를 인용해 “이유를 알 수는 없지만, 고양이과 동물들은 사향고양이 분비물을 무척 좋아한다. 그 향을 맡은 고양이들은 천국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사냥을 이끄는 수뇌부 중 한 명인 수닐 리마예 야생동물 관리인은 “2015년 타밀나두에서 사람을 해친 호랑이를 잡을 때에도 향수를 쓴 적이 있다. 향수가 호랑이 소변보다 호랑이를 효과적으로 유인했다”면서 “샤넬 ‘넘버파이브’ 향수도 효과가 있지만, 너무 비싸서 캘빈클라인의 것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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