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차르’ 본색?...혼자만 우산쓰고 크로아 女대통령 비 맞게해 논란

하종훈 기자
수정 2018-07-16 11:11
입력 2018-07-16 11:03
마크롱 등 외국 정상 배려안해 매너 없다는 지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일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시상식에서 다른 정상들이 비를 맞는 가운데 홀로 우산을 써 ‘매너가 없다’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고 영국 더선 등이 보도했다.
더선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것은 마크롱 대통령은 승리에 도취돼 흥분상태였고, 카타로비치 대통령은 아쉽지만 잘 싸운 선수들을 격려하느라 비를 맞아도 개의치 않았다는 것”이라고 비꼬았다.
영국 대중지 미러는 여성인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비를 맞으며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시상식에 있는 주요 인사 중 푸틴 대통령이 가장 먼저 우산을 쓴 것은 ‘레이디 퍼스트’라는 불문율을 어긴 것이라고 지적했다.
BBC 화면 캡쳐
트위터에서는 푸틴 대통령과 얼마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진로를 방해했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모두 빗대 “푸트럼프(Putrump, 푸틴과 트럼프의 합성어)는 예의가 없다”는 트윗이 널리 퍼지고 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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