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외식당 여종업원들, 국정원 기획 탈북 아니고 자유의사로 한국에 온 것”

강윤혁 기자
수정 2018-05-18 00:57
입력 2018-05-17 23:06
조명균 “여종업원이 면담 거절”
연합뉴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관련 기관이 현재 이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지만 기존 입장과 달라진 바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정원이 정부와 여종업원 간 면담을 막는 것이냐’는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의 질문에 “제가 작년에 취임한 후 통일부가 몇 차례 면담을 시도했으나 여종업원들이 정부와 직접 면담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못했다”며 “국정원이 막는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
조 장관은 북한이 남북 고위급회담을 무기한 연기한 것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통문을 통해 이유를 밝혔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또 다른 이유를 설명했다”며 “그런 것이 1차적으로 작용했으리라고 보지만 동시에 북·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나름 상황을 관리하는 측면도 작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NLL 유지하며 평화어로구역 만들 것
그는 ‘남북 고위급회담 연기가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는 “현재로서는 그렇게 보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장관은 ‘서해 평화수역이 조성되면 북방한계선(NLL)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앞으로 평화협정 체결이라든가 그 단계가 논의되기 전까지는 북방한계선이 그대로 유지돼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그것을 유지하면서 평화어로구역을 만들겠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8-05-18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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