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해철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패륜적인 트윗 놔둘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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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수정 2018-04-08 16:13
입력 2018-04-08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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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연합뉴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광역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전해철 의원.
연합뉴스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일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가 이재명 전 성남시장 부인의 계정이라는 의혹을 밝혀달라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전 의원과 이 전 시장은 양기대 전 광명시장과 함께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에서 예비후보로 경쟁 중이다.

전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정책 발표 기자회견 후 ‘@08_hkkim’이란 계정의 트위터에 대해 “저에 대해 아주 허위 사실과 악의적인 비방이 있었고 거기에 더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에 대해 훨씬 더 패륜적인 내용이 담겼다”며 “그 계정 주인이 누구인지 왜 그런 패륜적인 글을 썼는지 사실 관계가 필요해 고발 조치했다”고 말했다.

전 의원 측이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이 계정으로 올라온 트위터 내용으로는 ‘노무현시체 뺏기지 않으려는 눈물…가상합니다’(2016년 12월 16일), ‘걱정 마 이재명 지지율이 절대 문어벙이한테는 안 갈 테니’(2016년 12월 31일) 등이 있다.

앞서 이 계정의 이용자는 지난 3일 전 의원을 향해 ‘전해철 때문에 경기 선거판이 아주 똥물이 됐다’는 등의 비방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 계정의 이용자가 이 전 시장의 아내인 김혜경씨와 영문 이니셜이 같다는 점 등에서 김씨가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전 의원은 “(이 전 시장 측에) 같이 조사 의뢰해서 그 의혹을 불식시키자고 제안했는데 그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전 시장 측은 “이미 이 전 시장은 아내가 SNS 계정이 없는 등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힌 바 있다”며 “전 의원이 고발한 만큼 사실 관계가 조속히 밝혀지길 바란다”고 반박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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